현대차, 미국서 3.3조 규모 채권 발행

로이터 통신 보도
투자자 수요 확보 차원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4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금융 부문에서 25억 달러(약 3조2800억원) 규모의 채권을 판매했다.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란 게 로이터 통신 분석이다.

 

현대차 외에 다수의 미국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 2일 290억 달러(약 38조45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3일에는 160억 달러(약 20조9700억원)에 달하는 하이등급 채권을 발행했다.

 

주요 기업 중에선 버크셔 해서웨이가 소유한 유틸리티 회사 퍼시픽코프(Pacificorp)가 38억 달러(약 4조9800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퍼시픽코프는 오레곤과 캘리포니아 북부의 산불과 관련된 부채 상환 및 보상금 청구에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프랑스 은행 크레딧에그리꼴(Credit Agricole)은 25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판매했다.

 

바클레이즈의 투자등급 채권 신디케이트 데스크 책임자인 스콧 슐트는 “계절적으로 조용했던 12월 하반기가 지나고 새해에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 자본을 투입하기 시작하면서 기업들이 ‘1월 효과’를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주 초에 거래를 완료하려는 움직임은 연말 국채 수익률의 의미있는 하락이 지나치게 과도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주요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를 보여줄 위험이 있다는 분석도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한편, 증권가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에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로 경제가 ‘골디락스(Goldilocks·높은 경제 성장에도 물가상승이 없는 상태)’에 연착륙 할 것이란 낙관론과 함께 완만한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비관론이 동시에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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