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라스 '라면도서관' 등장…농심·삼양·오뚜기 K-라면 인기 실감

37종 K-라면 라인업 갖춰
인지도 제고·판매 확대 ↑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 다양한 K-라면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라면 전문점 '라면도서관'(The Raymun Library)이 등장했다. 현지 소비자의 K-라면 체험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K-라면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미국 달라스 북쪽 캐럴턴(Carrollton) 지역에 라면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라면도서관은 소비자들이 각자 자신의 입맛에 맞는 라면을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농심 신라면·너구리·안성탕면,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삼양라면, 오뚜기 진라면·참깨라면 등 37종에 달하는 K-라면 라인업을 갖췄다. 

 

라면도서관은 계란·파·피망·목이버섯·치즈·만두·소시지 등 20여종의 토핑을 준비해 소비자들이 취향에 맞게 라면에 넣어먹을 수 있도록 했다. 즉석 라면조리기를 비치해 조리 편의성을 높였다. 12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 테이블 4개도 설치했다.

 

특히 지난 10일(현지시간) 지역 언론에 보도되면서 라면도서관에 대한 현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9일 맛집 인플루언서 켈리심플리잇츠(kellysimplyeats)가 라면도서관을 방문한 모습을 담아 제작한 콘텐츠는 인스타그램에서 5만9000개에 달하는 '좋아요'를 받아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라면도서관을 방문한 로컬 소비자들의 인증샷도 SNS에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라면도서관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농심과 삼양식품, 오뚜기 등이 북미 최대 라면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확대 등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인스턴트라면 협회(WINA)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미국 라면 소비량은 51억5000만개로 집계됐다. 미국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일본에 이어 세계 6위 라면 소비국에 랭크됐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K-라면 매장이 운영되는 것은 K-라면에 대한 현지 시장 인기를 반증하는 것"이라며 "현지 소비자들의 K-라면 체험 기회 확대는 K-라면 수출 확대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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