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L7' 美 최초 진출…4월 'L7 시카고' 오픈

'킴튼 호텔 모나코' 인수 이후 2년여 만
베트남 이어 미국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
업계, 기업공개(IPO) 위한 '디딤돌' 분석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호텔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L7이 미국에 첫 진출한다. 오는 4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L7 시카고 바이 롯데호텔(이하 L7 시카고)'을 오픈한다. 오픈 일정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롯데호텔은 L7을 내세워 기업공개(IPO)의 디딤돌로 평가되고 있는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오는 4월 L7 시카고를 오픈한다. 지난 2022년 1월 킴튼 호텔 모나코를 인수하고 오픈 준비에 착수한 지 2년여 만이다. 

 

롯데호텔은 L7 시카고를 휴식과 미식을 즐길 수 있는 호텔로 조성했다. 객실 내에 창턱에 앉아 시카고 시내 풍경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윈도우 시트가 설치될 전망이다. 또 투숙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호텔에 최신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을 설치한다. 고객들에게 천연 목욕용품과 요가 매트, 스트레칭 밴드, 아령 등 운동기구도 제공할 예정이다.

 

호텔 1층에 들어서는 한식 레스토랑 '퍼릴라 코리안 아메리칸 스테이크 하우스'(Perilla Korean American Steakhouse)는 다양한 미식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롯데호텔이 시카고에서 미슐랭 빕 그루망을 3년 연속 받은 한식당 퍼릴라를 운영하는 한인 2세 셰프들과 손잡고 여는 레스토랑이다. K-바베큐 중심의 저녁 메뉴, 잡채·찌개 등으로 이뤄진 점심 메뉴, 밑반찬과 생선구이 등으로 이뤄진 아침 메뉴 등을 선보일 전망이다. <본보 2024년 1월 8일 참고 [단독] 롯데호텔, 美 시카고서 한식 알린다…'미슐랭' 퍼릴라 맞손>

 

L7 시카고에는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되는 레스토랑과 380㎡ 규모의 회의·이벤트 공간 등 연회장도 마련된다.

 

롯데호텔이 베트남에 이어 미국으로 L7 호텔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롯데호텔은 지난해 7월 베트남 하노이에 L7호텔의 첫 해외지점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를 오픈한 바 있다. 롯데호텔은 지난 2016년 L7 명동 오픈 이후 8년간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해외 진출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L7 호텔 글로벌 거점 진출은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으로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호텔이 베트남과 미국에 이어 일본과 싱가포르에 L7 호텔 진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L7 호텔의 글로벌 거점 도시 진출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해당 지역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L7 호텔 브랜드를 앞세워 브랜드 파워를 제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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