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美 슈퍼볼 광고…흥행몰이 예고

북미 올해의 차 수상과 시너지 예상
전 세계 1억명 시청, 30초당 77억원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올해 미국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 광고 주인공으로 'EV9'을 내세운다.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어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다음달 열리는 미국 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서 15번째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60초 분량으로 제작된 이번 영상의 주인공은 EV9으로 낙점됐다. 이른바 '자동차 업계 오스카 상'으로 불리며 세계 최고 수준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북미 올해의 차(NACOTY)에서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한 데 따른 선택이다. 특히 연말 조지아 공장에서 현지 생산이 예정된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기아가 브랜드 전용 전기차를 슈퍼볼 광고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기아는 지난 2022년 슈퍼볼 광고에서 '로보독'(Robo Dog)과 E-GMP 기반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의 극적인 만남을 그린 캠페인으로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웅장함이 돋보이는 외관과 새로운 차량 경험을 제공하는 실내 공간을 갖췄다.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19인치 휠 2WD 모델 산업부 인증 기준)를 달성했다. GT-line의 경우 최고출력 283kW(384마력), 최대토크 700Nm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플래그십 EV 모델에 걸맞는 배터리 충전 및 운영 기능도 대거 적용됐다. △350kW급 충전기로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V/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 △충전소 도착 시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후석 냉난방 독립제어로 소모전력을 줄여주는 3존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슈퍼볼은 평균 시청자 수가 1억명을 웃돌고 미국 내 시청률은 40~70%에 달하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다. 지난 2022년 광고 비용은 30초당 650만달러(한화 약 77억원)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청률이 저조했던 2021년에는 30초당 550만달러(약 6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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