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아르헨티나 '현장경영'…현지 정부 고위 관료들과도 회동

추가 투자 방안 제시
현지 리튬 염호 개발부터 그린수소 사업까지 논의
최 회장,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1기 내각과 첫 만남

[더구루=정예린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출범한 아르헨티나의 새로운 내각 각료들과 만났다.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사업 현황을 살피는 한편 현지 리튬 사업 추가 투자 방안을 모색하고 당국과의 호혜적 관계를 공고히 한다. 

 

22일 아르헨티나 정부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카사 로사다)에서 니콜라스 포세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부 고위 관료들과 회동했다. 지난달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취임 이후 꾸려진 1기 내각과 최 회장 간 첫 만남이다. 

 

이 자리에는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 장관, 플라비아 로욘 에너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 측에서는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팀장,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정성국 포스코아르헨티나 상무보가 동석했다.

 

최 회장은 살타주와 카타마르카주에 걸쳐 있는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직·간접적인 현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경제 발전에 일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주익 수소사업팀장이 이번 출장길에 함께 오른 만큼 그린수소 사업을 구체화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국영석유회사 YPF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청정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손을 잡기로 했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에서 그린수소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최 회장은 밀레이 대통령의 경제·재정 개혁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도 전달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후 한달 동안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960여 개에 달하는 강도 높은 경제 개혁 패키지를 발표했다. 페소화 가치를 50% 평가절하하고 각종 가격 규제를 중단했다. 

 

포스코는 2018년 3100억원을 투자해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를 인수했다. 2022년 3월 올 2분기 가동을 목표로 연산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같은해 10월 10억9000만 달러 규모의 2단계 투자를 확정했다. 2028년까지 동일 염호에서 최대 10만t 규모까지 생산을 확대한다.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 진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당국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최 회장에 앞서 정성국 상무보는 지난달 다이애나 몬디노 아르헨티나 외무장관과 만나 리튬 생산량 확대와 그린수소 사업 개발을 협의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12월 27일 참고 [단독] 최정우 포스코 회장, 리튬 투자 확대 위해 다음달 아르헨티나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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