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페루 조선소 건설 수주 위해 8개 업체와 '험난한' 경쟁

페루 1조원 규모 해군 현대화 사업…9개사 조선소 사업 입찰 참여 요청
2월 14일에 입찰 접수, 2월 20일에 사업자 발표
HD현대 연안경비함(OPV) 건조 사업에도 '출사표'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참여한 1조원 규모의 페루 해군 현대화 사업에서 조선소 건설 부문 수주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페루로부터 조선소 건설 사업 입찰 참여를 요청 받은 업체만 9개에 달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에르네스토 콜런지(Ernesto Colunge) 페루 국영 SIMA 조선소 이사회 회장은 "한국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9개사가 다음달에 진행될 조선소 건설을 위한 국제 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HD현대 외 △프랑스 나발그룹 △독일 티센크루프 △영국 BAE시스템즈 △스페인 나반티아 △네덜란드 다멘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등이 경쟁에 뛰어든다.

 

SIMA 조선소의 입찰 제안서는 다음달 14일 각 사에 전달되며, 최종 낙찰자는 같은 달 20일에 이뤄진다.  

 

페루는 해군 현대화를 위해 함정을 건조하고, 수도 리마 북쪽에 위치한 찬카이(Chancay) 항만에 조선소 건설을 추진한다. 특히 조선소 건설을 위해 2019년부터 2020년 사이에 부두(보트 수리를 위한 도킹 지점)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도 수행했다. 이어 장비와 인프라 개선을 위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했으며, 페루 정부사업 재정 펀드(Fonafe)로 자금 지원까지 받는다.

 

페루 해군은 현대화 사업을 통해 4억3370만 달러(5800억원) 규모의 함정 23척도 건조할 계획이다. 2900~4500톤(t)급 다목적 함정 6척, 장기간 해상 해안경비대 작전과 수색 및 구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1500t~2200t의 원해경비함(OPV) 3척, 리오 파티빌카급 해상 순찰함 4척, 군수지원함(LCU) 4척, 1200톤 잠수함 4척, 4만t급 유조선 2척 등이다. 

 

HD현대는 원해경비함(OPV) 3척 건조 사업 입찰에도 참여해 수주를 바라고 있다. <'HD현대 참여' 페루 1조원 규모 해군 현대화 사업 수주전, 내달 제안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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