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비영리단체 휴먼에이드는 지난 29일 ‘휴먼에이드 감사의 밤’ 행사를 서울 강남의 한 파티룸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발달장애 청년들의 미디어 및 문화예술 일자리 마련을 응원하는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정일 SK SUPEX추구협의회 부사장, 민영서 스파크 대표, 박성철 서울대 객원교수(전 SK엔카 대표),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 이창기 르완다연합대학교 총장, 최대석 경제사회연구원 이사장 등 참석자들은 발달장애 청년들의 다양한 미이어 활동을 응원하고 이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돕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발달장애 청년 김태호·금채민 작가의 5개 작품 경매가 진행됐고, 휴먼에이드포스트 김민진·송창진 기자가 영상취재팀과 함께 참석자 인터뷰 등 취재를 맡았다. 전문 도예가의 도기에 작가들의 그림을 입힌 항아리 작품 두 점은 이날 참석자에게 기념 선물로 건네졌다. 지난 한 해 동안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여덟 차례 진행된 포토뉴스 공모전 당선작 일부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최연우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9년째 저희가 꾸준히 활동할 수 있게 물심양면 도움 주신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이만큼 올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꾸준히 활동해 발달장애 청년들의 미디어 활동 기회를 더 늘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우리 발달장애 청년들이 사회에서 열심히 잘 활동할 수 있도록 휴먼에이드 식구들 모두 예쁜 마음으로 참 수고를 많이 해왔다”면서 “휴먼에이드 캠페인의 저변이 넓어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 이 단체가 더 커나갈 수 있도록 도우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르완다연합대학교 설립자인 이창기 총장은 “2018년 초에 휴먼에이드와 학교 설립준비위가 업무협약을 맺고 아프리카에서 한글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미디어 활동할 수 있는 터를 마련해보자며 학교 내에 휴먼에이드 공간을 마련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휴먼에이드 캠페인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면서 “포토뉴스에 아프리카를 담고, 또 아프리카 청년들이 한국과 더 친숙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6월 설립된 휴먼에이드는 발달장애 청년들의 미디어 활동과 일자리를 마련을 위해 쉬운말기사 만들기, 포토뉴스 전시회, ‘휴먼에이드 매거진’ 발행, 한글문화제 등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왔다. 2020년 9월 예술의전당에서 한-EU 발달장애 아티스트 한국특별전을 개최해 발달장애 그림 작가 발굴과 양성으로 주목 받았고, 2022년 1월 또 한 번의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을 개최했을 당시 미국 UNtv가 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작가들과 행사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