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부품 협력' 두원공조, 美 조지아 공장 설립…'400억' 투자

400억원 투자…2026년 가동 목표
현대차 EV전용 메타플랜트에 공급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 부품 협력사인 '두원공조'가 미국 조지아주에 공조 시스템 부품공장을 설립한다. 최대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메타플랜트(HMGMA)를 근거리에서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조지아주 주지사실은 6일(현지시간) 두원공조가 3000만 달러(약 400억원)을 투자해 캔들러카운티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6년 가동을 시작하고 2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신공장에서는 자동차 실내 온도를 조절해주는 냉각수·냉매 시스템 부품과 전기차용 에어컨 등을 만든다. 생산된 제품은 현대차가 짓고 있는 HMGMA와 기아 조지아공장에 납품된다. 현대차는 조지아주 사바나지역에 55억 달러를 쏟아 연간 30만 대 규모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메타플랜트를 건설중이다. 가동 목표 시점을 앞당겨 이르면 올 3분기부터 생산을 개시한다. 

 

두원공조는 공장 운영 시점에 맞춰 인력 확보에 나선다. △사출 성형 기술자 △품질·재료·생산 전문가 △엔지니어 △관리직 등 다양한 직군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두원그룹의 자회사인 두원공조는 1983년 설립된 자동차 공조 시스템 설계·제조 전문업체다. 충청남도 아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과 인도, 중국 등에서 해외 거점을 운영 중이다. 

 

두원공조는 지난 2021년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 '리한'의 미국 알라바마 공장을 인수하며 북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북미법인명은 리한아메리카다. 알라바마 공장에서는 에어인테이크, 덕크, 캐니스터 등을 생산한다. 

 

성기천 두원공조 대표이사는 "기술 전문성과 업계 경험은 지역 사회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투자 과정 전반에 걸쳐 변함없는 지원을 해준 조지아주와 캔들러 카운티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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