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올해 인도 신차 'BEV+RV+SUV' 3종 출시

BEV와 RV 이어 SUV 채택 가능성↑
올해 현지 SUV 시장 비중 50%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올해 인도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한 신규 모델 3종을 출시한다. 현지 시장 특성을 고려해 차종을 선택, 현지 운전자들의 니즈를 최대로 충족하겠다는 각오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인도 시장에 신규 모델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모델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순수 전기차(BEV)과 레저용 차량(RV)이 유력한 상태이다. BEV 모델 중에서는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EV9'이 언급되고 있으며 RV 모델은 전기차와 내연기관 두 가지 버전이 현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V 모델의 경우 전기차 버전은 내년, 내연기관 버전은 2025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1개 차종은 여전히 미지수이다. 다만 기아가 현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SUV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인도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SUV 시장 비중은 지난 2018년 24%에서 2023년 43%까지 급등했다. 이에 박태진 기아 인도법인장 역시 지난해 10월 ET Auto와의 인터뷰에서 "인도 SUV 시장 비중은 50%까지 올라 갈 수 있을 것"이라며 "SUV 시장 점유율 상승은 브랜드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 업계는 전기 SUV보다는 내연기관 SUV 모델이 채택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 특성상 전동화 전환이 급격하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서다. 이 또한 마찬가지로 지난해 박태진 법인장의 인터뷰를 통해서 확인된다. 박 법인장은 당시 "인도 전기차 시장은 2025년까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최대 15년간은 내연기관 차량이 전기차와 공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내연기관에서 EV로 급격한 전환이 이뤄졌던 유럽 시장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기아는 현지 전동화 전환 속도에 맞춰 충전 인프라 구축 등 계획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박 법인장은 "인도 자동차 시장 규모가 연간 500만 대에 도달하면 EV 시장 비중은 최대 20%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전동화 전환의 선두주자로 나서기 위해 더 많은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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