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AI 열풍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 외면 이유는?

하드웨어 1달러 벌때 소프트웨어는 10달러
메타·아마존·구글 자체 칩 개발…경쟁 심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인공지능(AI) 열풍에 중심에 있는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비중을 지속해서 축소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팟캐스트에 출연해 "우리는 오랫동안 엔비디아를 매도해 왔다"면서 "AI 하드웨어가 1달러 판매될 때 AI 소프트웨어는 10달러가 추가로 판매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엔비디아가 반도체 분야 핵심 사업자로 인식하고 있으며 어떤 의미에서 AI 시대를 창조했다고도 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재고가 이미 충족됐다고 생각하며 기대치가 높다는 점이 매우 놀랍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엔비디아 주가가 700달러를 웃돌로 있지만 이는 매우 순환적인 종목으로 2017년 암호화폐 움직임과 같이 새로운 움직임을 제공할 때와 비슷하다"면서 "현재 추세는 과잉 행동으로 모두가 동시에 앞다퉈 매수할 때 나는 그런 주식에서 돈을 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대 수준이 너무 높아서 충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캐시 우드는 또 "현재 메타플랫폼,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이 자체 AI 칩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들이 더 전문적이고 더 특별한 목적을 갖고 있다"면서 "이에 반해 엔비디아는 더 일반화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AI 붐이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엔비디아가 현재 이 분야의 리더이지만 더 많은 경쟁 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시 우드는 1955년생으로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캐피탈그룹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얼라이언스번스틴(AB)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으로 12년 동안 일했다. 2014년 아크인베스트를 설립했다. 이름이 돈을 의미하는 '캐시(cash)'와 발음이 비슷해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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