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물류 스타트업 테크타카와 '구독형 로봇 서비스' 사업 확대

LG CNS-테크타카, RaaS 사업실증 진행중
LG CNS, 구독형 로봇 서비스 사업 확대 박차

[더구루=정예린 기자] LG CNS가 아마존과 쿠팡 출신 인물이 설립한 국내 물류 스타트업 '테크타카'와 손잡는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구독형 서비스형 로봇(Robot as a Service·RaaS)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와 테크타카는 RaaS 기반 사업 협력을 논의 중이다. 현재 PoC(개념검증, Proof of Concept)를 진행 중이며 LG CNS 로봇 솔루션 도입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RaaS는 물류창고에서 사람을 대신할 로봇을 임대하는 사업모델이다. 고객은 필요한 만큼 로봇을 대여해 사용한 뒤 사용한 만큼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물류로봇 구입을 위해 대규모 투자할 필요 없이 연 구독료만 내면 된다. 구독 서비스인 만큼 기술 변화와 물류 시장의 변화에 맞춰 필요한 로봇으로 변경이 용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LG CNS는 지난 2022년 로봇 구독 서비스 'RaaS'를 처음 선보였다. 서비스 출시 후 다양한 종류의 물류 로봇을 지속적으로 연계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LG CNS의 RaaS를 이용하는 고객사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러 기업들과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LG CNS 로봇 구독 모델은 △하이브리드 RaaS △순수 RaaS 등 크게 두 가지다. 전자는 이미 로봇 등 자동화 설비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 고객에 LG CNS의 로봇 관리 소프트웨어만 연결해 구독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류현장 상황에 맞춰 로봇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모니터링한다. 후자는 로봇 관리 플랫폼부터 로봇 공급까지 모두 LG CNS가 책임지는 방식이다. 

 

테크타카는 아마존과 쿠팡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몸 담았던 양수영 대표와 쿠팡에서 함께 근무한 이경욱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2020년 5월 설립한 물류서비스 제공 업체다. 소프트웨어 기반 제 3자 물류 제공(3PL)과 풀필먼트 서비스 '아르고(ARGO)'를 운영 중이다. 최근 동탄에 구축한 1만7000㎡ 규모 물류센터를 포함해 총 35만7000㎡ 규모 물류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창립 2년 만인 지난 2022년 '네이버 풀필먼트 플랫폼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에 합류했다. 이듬해엔 네이버도착보장 프로그램을 론칭, 현재까지 99.9% 이상의 당일 출고율을 보이고 있다. 이달 글로벌 벤처캐피탈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약 126억원 규모 투자도 확보하며 성장가능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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