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퓨처스, '빌게이츠가 주목한' 열에너지 저장장치 스타트업 투자

안토라에너지 2000억 규모 시리즈B 라운드 참여
블랙록·테마섹 주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GS퓨처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주목한 열에너지 저장장치(Thermal Energy System·TES) 기술기업 안토라에너지(Antora Energy)에 투자했다. TES는 화학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저장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비교해 저렴하고 유지관리가 쉬워 주목받는 기술이다.

 

안토라에너지는 23일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합작 설립한 디카보나이제이션파트너스가 주선했다. GS퓨처스와 에머슨콜렉티브, 넥스트에라에너지 더네이처컨저번시 등이 신규 투자자로 나섰다. 이와 함께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로우 에너지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도 투자했다.

 

안토라에너지는 2017년 설립한 TES 기술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의 TES는 열에너지 저장 이외에도 필요처에 전기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해 연간 2㎿ 규모 TPV(열광발전) 전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TPV 전지가 있으면 열배터리에 열을 저장해뒀다가 전지를 통해 다시 전기로 변환할 수 있어 수요처에 따라 출력되는 에너지의 형태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TES는 일정 기간 저장 매체를 냉각 또는 가열해 저온·고온에서 열에너지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기술이다. 저장된 에너지는 일정 기간 후 난방·냉방 애플리케이션 및 전력 생산에 사용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열에너지 저장장치는 △탄소 배출 및 에너지 소비가 낮고 △시스템 비용 및 유지 보수 비용이 낮으며 △오염물질의 배출이 적고 △운영 유연성이 우수하며 △저장용량이 높고 △필요시 모든 열 또는 전기 소스에서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잠재성이 높다. 

 

글로벌 열에너지 저장장치 시장은 2040년까지 1조6000억~2조5000억 달러(약 2130조~3320조원) 규모 누적 투자가 발생하고, 시장 규모는 1조7000억~3조6000억 달러(약 2260조~4780조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앤드류 포넥 안토라에너지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뛰어난 파트너·투자자와 협력해 회사 성장을 가속화하고 산업 탈탄소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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