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인기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2세대 코나EV)가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지난 2022년 아이오닉5에 이어 두 번째이다. 현지 전기차 시장 내 현대차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스페인 카탈루냐자동차협회(APMC)에 따르면 현대차 2세대 코나EV는 지난 20일 바르셀로나 미라마호텔에서 열린 'APMC 2024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전기차 기술력, 안전성, 편의성을 두루 인정받았다. 무어솝다 카탈루냐가 독일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의 5대 자동차 시장으로 손꼽힌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라는 평가이다.
APMC 어워즈는 올해 11회째를 맞이했다. 현대차가 APMC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 타이틀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앞서 현대차 아이오닉5가 APMC 2022 어워즈에서 전기차 최초로 올해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아이오닉5는 결선에서 총 109점을 획득하며 챔피온 자리에 올랐다. 긴 휠베이스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 디자인, 초고속 충전, V2L(Vehicle-to-Load) 기능 등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 <본보 2021년 12월 15일 참고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우디 제치고 스페인 '올해의 차' 선정>
현대차는 이번 성과를 현지 마케팅에 적극 활용,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엘레나 그리스(Elena Gris) 현대차 스페인판매법인 마케팅 이사는 "카탈루냐 시장은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는 핵심지 중 하나"라며 "지속해서 카탈루냐 현지 딜러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세대 코나EV는 현대차가 현지 전기차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힘을 주고 있는 주력 모델 중 하나이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노션(INNOCEAN USA), 프랑스 세계적인 광고 에이전시 하바스미디어와 손 잡고 피지털(phygital) 스트리트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피지털 마케팅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디지털의 편리함을 더해 소비자의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는 마케팅 기법을 말한다. <본보 2023년 10월 21일 참고 현대차, 스페인서 '피지털' 마케팅 진행…1호 모델 '코나EV' 출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