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사우디 아말라 프로젝트’ 추가 출자

이사회서 아말라 프로젝트 추가출자 계획안 가결
금융종결 일정 순연 대비 차원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말라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출자를 결정했다. 금융종결 일정 순연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사우디 아말라 프로젝트 금융종결에 대비한 추가출자 계획안’을 가결했다.

 

이와 관련해 동서발전은 “금융종결 일정 순연으로 인한 금융비 증가와 발주자 요구로 인한 사업주 건설 역무 추가에 따른 총사업비 및 출자금 증가”라고 설명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8월에도 ‘사우디 아말라 태양광·ESS 건설·운영 사업 지분 출자 계획’을 의결하고 아말라 프로젝트에 대한 출자를 단행한 바 있다.

 

아말라 프로젝트는 홍해 인근 아말라의 3800㎢(제곱미터) 부지에 호텔 25개와 쇼핑센터, 주거용 고급 주택, 아파트를 지어 휴양·관광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우디 권력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말라 프로젝트는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함께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 중 하나다. 사우디는 35개 이상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개발해 오는 2030년 58.7GW(기가와트)로 발전설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말라 프로젝트는 100%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운영되는 도시를 목표로 한다. 사업 기간은 상업 운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6년부터 25년간이다.

 

동서발전은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신재생 에너지 기업 마스다르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해 지난해 9월 아말라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컨소시엄은 아말라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과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하수 처리 시설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맡았다. 컨소시엄 지분 비율은 EDF와 마스다르가 각각 43%, 동서발전이 10%, 수에즈가 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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