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공개 초읽기…호주 티저광고 '온에어' [영상+]

'Tasman Sea' 노출로 모델명 암시
NRL 시즌 개막식서도 캠페인 공개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세단과 픽업트럭의 장점을 결합한 UTE 모델 '타스만'(TASMAN) 호주 출시를 앞두고 감각적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픽업트럭인 만큼 모델명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장치를 구성했다.

 

기아 호주판매법인은 3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신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1분 36초 분량으로 제작된 이 영상에는 기아가 호주 판매 라인업에 UTE를 추가한다는 소식을 시작으로 격투기 선수 볼카노프스키와 테니스 선수 애쉬 바티 등 현지 스포츠계 유명 인사들 펍에 모여 모델명을 추측하는 모습이 담겼다.

 

UTE는 호주에서 80년이 넘게 생산되어 온 픽업트럭의 일종이다. 일반적인 픽업트럭이 상용차 섀시로 만들어지는 것과 달리 UTE는 승용차 섀시를 토대로 만들어진다. 세단과 픽업트럭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차종인 셈이다.

 

 

정확한 모델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기아는 해당 UTE 모델명이 '타스만'임을 암시하는 장면을 영상 곳곳에 넣었다. 호주 럭비 전설인 알피 랭거(Alfie Langer)가 등장해 다트를 던지는 장면에서는 날아간 다트가 벽면에 설치된 지도 위 '타스만해'에 박힌다. 타스만해는 1642년 뉴질랜드를 발견한 네덜란드 항해사 아벨 타스만을 딴 이름이다. 이어 영상 말미에는 펍이 위치한 호텔명 일부인 'HOTEL TA'가 스치듯 지나간다. 의도적으로 타스만의 앞글자 'TA'를 잘라 영상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해당 티저 영상을 호주 내셔널 럭비 리그(NRL) 개막식에서도 공개했다. 연말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타스만 현지 경쟁 모델로는 △포드 레인저 △토요타 하이럭스 △이스즈 D-맥스 △미쓰비시 트리톤 등이 꼽힌다. 

 

타스만은 기아가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픽업트럭이다. 준대형 스포츠실용차(SUV) 모하비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은 경기 화성시 소재 오토랜드 화성이 맡는다. 기아는 오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길게는 4주동안 오토랜드 화성 1·2라인을 셧다운(생산 중단)하고 설비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호주 시장에서 총 7만6120대를 판매, 현지 완성차 판매 순위 4위를 기록했다. 같은해 호주 시장 규모가 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한 단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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