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대만 2만4000대 목표…10% 성장 '상향 조정'

지난해 2.2만대 판매 ‘4위’ 달성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대만 시장 판매 목표를 상향했다.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치를 기록한 데 따른 자신감이 원천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현지 쇼룸 업그레이드 등 대규모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6일 현대차 대만 판매회사인 산양공업(三陽工業)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대만 시장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10% 상향한 2만4000대로 설정했다. 지난해 대만 시장 진출 이후 역대 최다 판매치를 기록한 데 따른 자신감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대만 시장에서 총 2만2169대를 판매, 4위에 오른 바 있다.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도 단행한다. 최대 20억 위안(한화 약 3706억 원)을 투입해 현지 쇼룸 전체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지 전기차 시장 수요 확보를 위해 브랜드 고성능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N'을 출시할 계획이다. 일단 50대 한정 수량 판매를 토대로 시장 반응을 살핀 뒤 향후 판매 물량을 다시 설정할 방침이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드라이빙 본연의 재미를 일상에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N브랜드는 고성능 N과 준고성능 N라인 두 가지로 나뉜다. 아이오닉5 N은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번째 고성능 사륜 구동 전기 스포츠카다. 파워트레인은 전∙후륜 모터를 통한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609마력, 최대토크 75.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약 260km/h에 달한다.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프리미엄 거점도 마련했다. 대만 타이난시 용강 지역에 상용차 전용 '글로벌 딜러십 스페이스 아이덴티티(GDSI)' 센터를 개장했다. 1000㎡ 규모로 조성된 이 센터에는 스타리아와 포터, QT500 등 현대차 대표 상용차들의 전시공간과 상용차 전용 정비소가 들어섰다. 정비소의 경우, 대만 내 아홉 번째로 마련됐다. 보증 서비스 역량 확대 차원에서 추진된 공간인 만큼 종합적인 유지 보수 서비스를 통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GDSI는 현대차 특유의 딜러 시설표준을 말한다. 차량 전시장과 고객 서비스 시설의 고급화를 위해 지난 2013년 국내 시범 도입을 시작으로 해외 적용이 본격화된 바 있다. <본보 2024년 1월 26일 참고 현대차, 대만 상용차 프리미엄 거점 마련…GDSI 센터 오픈>

 

업계 관계자는 "산양공업의 현지 운영능력이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올해 현대차 대만 연간 실적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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