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스페인 ‘블랙타이어’와 맞손…유통망 720곳 확보

아시아 타이어 시장 영향력 인정받아

 

[더구루=윤진웅 기자] 넥센타이어가 올해 유럽 최대 물류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스페인 최대 타이어 유통 네트워크 보유 업체와도 손을 잡았다. 유럽 타이어 시장에서 넥센타이어의 입지가 더욱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최근 블랙타이어(BlackTir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블랙타이어는 스페인 전역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차량 유지 관리 전문 네트워크이다. 현재 720개 이상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타이어 교체를 주요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다. 넥센타이어뿐 아니라 한국타이어와 파이어스톤, 피렐리, 콘티넨탈, 미쉐린 등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블랙타이어가 넥센타이어의 영향력을 인정하는 데서 비롯됐다. 블랙타이어는 넥센타이어가 품질과 내구성, 안정성 등을 토대로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럽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인 만큼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블랙타이어에 엔블루4시즌과 엔페라 스포츠 등 인기 타이어 제품을 공급한다. 엔블루 4시즌은 젖은 노면과 눈길 등을 따지지 않고 안정된 주행을 발휘하는 4계절용 타이어다. 성능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형성돼 가성비를 찾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다.  엔페라 스포츠는 넥센타이어 유럽 공장에서 생산되는 유럽형 프리미엄 스포츠 타이어로, 고속 주행에 적합한 비대칭패턴이 특징으로 빗길과 마른 노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유명하다.

 

넥센타이어의 유럽 시장 입지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파트너십에 앞서 넥센타이어는 지난 1월  유럽 내 타이어 물류 담당 업체로 '피게 로지스틱'(Fiege Logistik)을 낙점하기도 했다. 피게 로제스틱이 체코에 새롭게 마련하는 타이어 창고의 전략적 위치를 십분 활용하기 위해서다. 유럽 브랜드에 타이어를 공급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판단에 따랐다.

 

피게 로지스틱 신규 타이어 창고는 폭스바겐을 비롯해 BMW와 아우디, 스코다 등의 생산 공장으로 배송이 용이한 체코 자텍 지역 'CTPark Žatec'에 1만8000제곱미터 규모로 마련되고 있다. 이르면 내달 타이어 보관부터 배송까지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체코공장 2단계 증설 작업도 완료했다. 총 95억 코루나(한화 약 5380억원)가 투입됐다. 생산 능력 확대로 연간 생산량이 기존 550만 개에서 오는 2025년 1100만 개로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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