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연간 2만대 생산' 美 텍사스 트랙터 조립 공장 오픈

6일 공장 오픈 기념식 개최 
트랙터 조립 공장으로 미 트랙터 수요 적기 대응

 

 

[더구루=길소연 기자] LS엠트론이 미국 트랙터 조립 공장을 열고 본격 양산에 나선다. 오는 2028년까지 연간 2만 대를 생산해 미국 트랙터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수주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의 미국 자회사 LS트랙터 USA는 6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팔레스타인시에 설립한 트랙터 조립 공장 오픈 기념식을 가졌다.

 

신재호 LS엠트론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참석자 모두에게 팔레스타인시에 공장을 유치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텍사스는 항상 저에게 특별한 곳이었다"며 "LS트랙터가 팔레스타인에 투자해 주요 산업 플레이어 중 하나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공장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시설 생산실 리본 커팅, 공장 잔디밭에 나무 심기, 행운을 기원하는 고사 등을 지낸뒤 공장 내부를 견학했다. 

 

이 자리에서 팔레스타인경제개발공사(PEDC)는 LS트랙터에 현금 인센티브 보조금 수표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를 전달했다. 크리스토프 트라한(Christophe Trahan) PEDC 이사는 "이 보조금은 LS트랙터 건물에 추가해야 했던 화재 진압 시스템의 비용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트랙터 USA는 팔레스타인시에 1500만 달러(약 200억원)를 쏟아 트랙터 조립 공장을 설립했다. 휴스턴항을 통해 수입한 부품을 조립해 완제품을 만들고 미국 남서부 시장에 공급한다. 2028년까지 생산량을 연간 2만대 생산한다는 포부다. 투자 효과로 정규직 일자리 50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보 2023년 12월 18일 참고 [단독] LS엠트론, 美 텍사스에 트랙터 조립 공장 설립…인센티브 획득>
 

공장 설립을 위해 텍사스주 지방 정부로부터 보조금도 지급받았다. 팔레스타인시는 LS트랙터 USA가 텍사스주 팔레스타인시에 조립 공장 건설 대가로 총 50만 달러(약 6억7000만원)의 인세티브를 제공한다. 팔레스타인시와 LS트랙터 USA는 텍사스 투자 촉진 프로그램인 '챕터 380'을 체결했다. <본보 2024년 1월 16일 참고 LS엠트론 美 텍사스 트랙터 조립공장, 5년간 재산세·토지 사용 혜택>
 

LS엠트론은 트랙터 조립 공장으로 북미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미국은 농촌 인구 감소와 취미 농사꾼인 하비파머(Hobby farmer)의 증가로 트랙터 시장이 성장했다. 최근 하비파머들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높은 금리 여파로 트랙터 판매율이 주춤하나 농촌 내 기계화 추세로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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