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남미 신흥시장 콜롬비아 ‘톱3’…점유율 11.2% 기록

지난해 5위서 2계단 상승
2개월 연속 점유율 11%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남미 신흥시장인 콜롬비아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현지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쪼그라드는 가운데 지난달 브랜드별 판매 '톱3'에 진입했다. 현지 조립공장 설립에 따른 생산 확대와 신규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현지 수요를 확보한 데 따른 결과이다. 여기에 쇼룸 리뉴얼 작업도 병행, 올해 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콜롬비아 국가 교통등록청(Runt)에 따르면 기아 콜롬비아판매법인은 지난달 콜롬비아 시장에서 총 174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0% 두 자릿수 성장한 수치이다. 시장 점유율은 11.2%로 2개월 연속 11%대를 나타냈으며,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3위로 전년 대비 두 계단 상승했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콜롬비아 시장에서 점유율 8.5%로 브랜드별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쿤디나마르카(Cundinamarca) 코타(Cota) 지역에 설립한 1만4000㎡ 규모의 자동차 조립공장을 토대로 생산을 확대, 현지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콜롬비아 정부가 법인세 감면과 같은 조세를 비롯해 비조세 측면까지 전방위적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수익성도 크게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생산 확대와 더불어 K3와 피칸토 등 모델을 포함한 신규 판매 포트폴리오 역시 현지 판매량 확대에 기여했다. 여기에 차량 보증 기간을 최대 8년까지 늘리며 애프터 서비스를 강화하며 현지 운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내연기관 차량에는 7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경우에는 8년 보증 기간을 준다.

 

기아는 콜롬비아 전역 브랜드 쇼룸 리뉴얼 작업을 토대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로고 'KИ'와 신규 슬로건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를 전면에 내세워 현지 브랜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리뉴얼을 위해 투자한 금액만 5000만 달러(한화 약 663억 원)에 달한다. 리뉴얼 작업은 콜롬비아 전역에 위치한 51개 판매 대리점과 49개 쇼룸, 45개 서비스 센터에서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