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해양 생태계 보호 위해 '알바로 마리찰라르 프로젝트' 동참

제트스키 한 대로 세계 일주하는 프로젝트 진행
해양 생태계 등 자연 보호 중요성 알리기 위해
삼성, 모바일 제품에 폐어망 활용 등 환경 보호 앞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스페인 탐험가 겸 환경운동가인 알바로 마리찰라르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지지의 뜻을 보냈다. 가치 있는 환경 보호 이니셔티브에 동참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상직 중남미총괄 라틴아메리카(SELA)법인장(상무)은 최근 파나마의 한 항구에서 마리찰라르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응원 메시지를 건넸다. 해양 생태계 보호 등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리찰라르는 바다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트스키 한 대에 의지해 세계를 일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포르투갈 항해사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1519년 8월 10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세계 일주를 떠난 것을 기념해 500년 뒤인 2019년 같은 날 세비야를 출발했다. 세계 일주를 마치면 역사상 가장 작은 배로 전 세계를 여행한 인물이 된다. 

 

프로젝트는 5단계로 구성된다. 세비야를 시작으로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카리브해 과들루프 섬 등을 거쳤다. 3단계 목적지인 파나마에 도착한 후 4단계 알래스카 등 태평양 연안으로 떠나기 전 이 상무와 만났다. 5단계에서는 러시아와 아시아 전역 등을 거쳐 세비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 상무는 "우리는 이 이야기에 동참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바다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리찰라르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감탄한다"며 "삼성도 바다 생물을 존중하기 위한 인식을 제고하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그의 철학을 공유하고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해양 생태계 보호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제품군에 폐어망을 재활용한 소재를 사용한다. 스마트폰 키 브래킷과 S펜 커버, 터치패드 홀더 등에 활용한다. △갤럭시 S22·23 시리즈 △갤럭시 탭 S8 시리즈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 등에 적용됐다. 

 

폐어망은 해양 생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산호초와 자연 서식지를 훼손하는 방식으로 자연 생태계를 교란시켜 인류의 식량과 물 자원 공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양 인근해서 수집된 폐어망을 분리, 절단, 청소, 압출한 뒤 폴리아미드 수지 펠릿으로 가공하고, 이를 부품으로 최적화하는 과정을 거쳐서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친환경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 제품 패키지에서 플라스틱 소재 제거 △ 모든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 전력 제로(zero)화 △ 전세계 MX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을 통한 매립 폐기물 제로화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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