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KT&G…행동주의 FCP, 주주 설득 나선다

오는 28일 KT&G 주주총회 앞두고 웨비나 개최
이상현 대표,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 지지 호소

 

[더구루=김형수 기자]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이하 FCP)가 KT&G 주주 설득에 나선다. KT&G 주주들에게 기업은행 추천 사외이사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적극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FCP는 오는 13일 KT&G 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웨비나(Webinar·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웨비나는 13일 오전 9시(영어), 14일 오후 2시(한국어)·오후 3시(영어) 등 총 3차례 진행된다.

 

이상현 FCP 대표가 직접 웨비나에 나선다.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KT&G의 지배구조 이슈 △KT&G 수출사업 수익성 분석 등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대표는 KT&G 주주들에게 오는 28일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있는 KT&G 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KT&G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사외이사 손동환 선임의 건'에 찬성해줄 것을 권고한다는 계획이다. 손 후보는 FPC와 마찬가지로 KT&G의 현 거버넌스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지닌 기업은행이 추천했다. 손 후보는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손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KT&G 사외이사 후보에서 자진사퇴했다. 이 대표는 당시 "중요한 것은 주주를 위한 CCTV 역할을 할 수 있는 진정한 사외이사가 KT&G 이사회에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표 분산을 막고, 이번 기회에 주주의 식견을 갖는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반드시 뽑히도록 전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KT&G 주주총회에 상정된 핵심 안건으로는 '대표이사 사장 방경만 선임의 건'이 핵심이다. 백복인 KT&G 현 사장이 4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자 KT&G는 지난 1월 차기 사장 후보 선임에 들어갔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달 방경만 수석부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확정했다. 방 후보는 KT&G 글로벌본부장, KT&G 사업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KT&G 총괄부문장 등을 지낸 ‘KT&G맨’이다.

 

FCP가 기업은행과 연합전선을 구축함에 따라 손동환 후보의 사외이사 선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FCP와 기업은행이 손동환 사외이사를 통해 KT&G 차기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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