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의 오디오 브랜드 JBL이 중국 인피닉스와 스마트폰의 오디오 경험 혁신에 손잡았다. 노트30에 이어 노트40에서도 JBL의 기술을 적용해 오디오 품질을 높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닉스는 JBL과 오는 18일 글로벌 론칭을 앞둔 노트40의 오디오 성능 향상에 협력한다. JBL의 음향 설계, 고급 오디오 처리 알고리즘 등을 활용해 노트40에 탑재된 듀얼 스피커를 재설계한다.
JBL의 기술을 입은 새 스피커는 360도 모든 방향에서 들려오는 듯한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저음 성능도 58% 향상돼 더 깊고 풍부한 저음을 지원한다. 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에 최적화된 오디오를 내뿜으며 사용자의 청각 경험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설립된 인피닉스는 중국 트랜션의 자회사다. 중저가 스마트폰을 주로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음성비서 '폴락스'를 장착한 노트30을 선보였다. 당시 JBL은 노트30에 탑재된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포함해 오디오 성능 강화에 협업했었다.
JBL은 노트40에서도 협력을 지속해 독보적인 오디오 기술력을 알린다. JBL은 시네마 사운드와 사운드바, 휴대용 스피커, 게이밍 헤드셋, 카오디오 등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오디오 관련 300건이 넘는 특허 기술을 보유했다. 1969년 우드스톡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미국 야외 록 축제 코첼라, 벨기에 투모로우랜드 음악제에 오디오 제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무대를 누비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퓨처 소스 컨설팅 조사 결과, 지난 2020년 글로벌 블루투스 스피커와 파티 스피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누적 헤드셋 판매량은 2022년 2억대를 돌파했다.
루무 후 하만 임베디드 오디오 사업 담당은 "인피닉스의 비전과 완벽히 일치하는 가장 포괄적인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더 나은 음질을 구현하는 기술을 탐구하고 노트 시리즈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