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스포티지를 남미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Awto에 제공하는 네 번째 차량으로 낙점했다. 현지 운전자들의 브랜드 경험 확대와 더불어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Awto 공유 서비스 차량 목록에 5세대 스포티지를 추가했다. Awto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남미 모빌리티 솔루션 주요 공급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이번 스포티지 모델 가세로 기아가 남미 카셰어링 시장에 제공하는 모델은 총 4개까지 늘었다. 첫 번째 모델은 소형 SUV 모델 니로 하이브리드였다.
5세대 스포티지를 낙점한 이유는 간단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디자인과 성능, 안전성을 모두 인정받은 모델이기 때문이다. 2021년 출시된 5세대 스포티지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한 역동적이고 과감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차체 길이를 이전 모델 대비 220mm 늘리며 중형 SUV에 버금가는 공간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2.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편의성을 높이고, 차체는 다중골격구조로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5세대 스포티지는 미국 소비자 조사기관인 컨슈머가이드가 발표한 '2023 베스트 바이 어워드'에서 콤팩트 크로스오버 부문에 선정되는가 하면 영국에서 '올해의 패밀리 SUV'를, 스페인에서 '2023 스페인 올해의 차' 최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아는 Awto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브라질 등 남미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특히 브랜드 경험과 현지 인지도 확대를 위한 다양한 옵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니콜라스 피에트란토니(Nicolás Pietrantoni) 기아 칠레 운영 총괄은 "Awto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토대로 브랜드를 차별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특히 패밀리카로써 스포티지가 제공하는 성능과 기술, 안전성 등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