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일본에 미초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열도 공략에 나섰다. 미초 제품군을 확대하고 일본 시장 내 과일초 신드롬을 잇는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일본에 미초 신제품 3종을 일본에 론칭했다. 미초 태양의 시트러스, 미초 플러스 블루베리, 미초 뷰티타임 레몬&그린티 등이다. 일본 전역에 있는 슈퍼마켓, 약국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미초 태양의 시트러스는 라임, 오렌지, 칼라만시 등 시트러스(감귤류 과일) 3종을 활용해 개발한 제품이다. 이들 과일 과즙을 풍부하게 넣어 상쾌한 맛을 살렸다. 미초 플러스 블루베리는 블루베리의 단맛과 식초의 산미가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다. 우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과의 궁합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미초 뷰티타임 레몬&그린티는 과실 식초와 차를 혼합한 이색 음료다. 레몬의 새콤함과 식초의 풍미가 어우러진 제품으로 희석할 필요없이 언제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개발됐다.
CJ제일제당은 "'아름다운 매일에, 과실의 식초'를 슬로건으로 내건 과일식초 브랜드 미초가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면서 "100% 과일 발효한 식초로 과실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미초 신제품 3종 론칭을 기념한 이벤트를 펼치며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미초 일본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참가자 가운데 5명을 선정해 미초 신제품 3종 세트를 선물로 증정하는 행사다.
미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미초 인기를 이어나가려는 CJ제일제당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2년 일본에 '석류맛 미초'를 출시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19년 희석하지 않고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즉석음용) 제품, 지난 2020년 사와(과일맛저도소주) 제품 등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이들 제품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 2015년 50억원 수준이었던 일본 미초 매출은 지난 2021년 1500억원을 돌파했다. 현미를 발효한 흑초 일색이었던 일본 음용식초 시장에 과일 발효 식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