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과 호주에 이어 파푸아뉴기니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최근 호주 수소·재생에너지 사업 개발과 태평양 도서국 신사업 추진을 위해 호주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우선 파푸아뉴기니 전력공사 PNG파워(PNG Power)와 신사업 우선협상권 기반 공동개발협력약정(MoU)을 체결하고 신사업 공동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주 파푸아뉴기니 한국대사관을 만나 한전의 태평양도서국(PIF) 전력시장 진출 계획을 소개하는 한편 현지사업 추진과 관련한 지리·정치학적 주요 이슈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 태양광 사업 부지 현장을 시찰하고, 바이롱 태양광 및 뉴캐슬 그린수소 사업 개발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호주 에너지 기업 오리진 에너지(Origin Energy)의 프랭크 캘러브리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뉴 사우스 웨일스주 뉴캐슬 그린수소 사업 개발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전은 현재 미국 괌에서 60MW(메가와트)급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과 198MW급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사업을 추진하며 해외 사업 확대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과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사업은 한전이 미국에서 국제경쟁 입찰로 수주한 최초의 태양광, 화력 IPP 사업이다. 특히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의 경우 사업 수주부터 금융종결, 건설, 준공까지 달성한 최초의 해외 그린필드 태양광 사업이다.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은 지난 2017년 6월 괌 전력청으로부터 사업을 수주한 이후, 2020년 5월에 착공해 만 25개월간의 건설 공사를 거쳐 준공까지 마무리 했다.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사업은 지난 2019년 6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후 2022년 5월말 발전소 건설을 시작할 수 있는 착공지시서가 발급됐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을 진행 중이며 25MW급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설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