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이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마켓 밉티비(MIPTV)에 참가해 글로벌에 K-콘텐츠 위상을 높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밉티비 현장에서 연애 리얼리티·드라마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CJ ENM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며 해외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오는 10일까지 프랑스 칸에 위치한 컨벤션 시설 '팔레 드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리는 '밉티비 2024'(MIPTV 2024)에 참가, K-콘텐츠를 알리는 데 매진하고 있다.
밉티비는 올해로 61회째를 맞은 이벤트다. 코로나19 앤데믹을 맞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된 지난해 행사에는 총 86개국에서 기업 2500곳·바이어 1600명이 참가했다.
CJ ENM은 올해 밉티비 현장에서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 △커플팰리스, 드라마 △선재업고 튀어 △운수 오진 날 등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아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커플팰리스는 한자리에 모인 100명의 싱글 출연자들이 단체 데이트, 합숙 등의 과정을 거치며 인연을 찾는 여정을 그려낸 커플 매칭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선재 업고 튀어는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의 열성팬 임솔이 류선재의 죽음에서 구하기 위해 과거로 되돌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타임슬립 드라마다. 운수 오진 날은 택시기사가 자신의 택시에 승객으로 탄 사람이 연쇄살인마라는 사실을 깨닫고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아낸 드라마다.
장세희 CJ ENM 콘텐츠유통전략팀장은 "연애 리얼리티는 출연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역동적 상호작용, 공감대가 형성되는 콘텐츠 고유의 특징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며, CJ ENM은 고품질 연애 리얼리티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무대에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CJ ENM은 국내를 넘어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프랑스 북부에 있는 도시 릴(Lille)에서 열린 TV 시리즈 페스티벌 '시리즈 마니아 2024'(SERIES MANIA 2024)에 참가해 콘텐츠 홍보전을 펼쳤다. 악의 꽃을 비롯해 △마우스 △괴이 등 간판 범죄·스릴러 콘텐츠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본보 2024년 3월 20일 참고 CJ ENM, 佛 '시리즈 마니아 2024' 참가…글로벌 곳곳서 K-콘텐츠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