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웰푸드가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인도 빙과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반기에는 현지 신공장 설립을 통한 생산능력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잠재력이 큰 인도 빙과시장에서 선두 기업 자리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도 빙과 업계 7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 인도 자회사 아이스크림업체 하브모어(Havmore)가 여름철 인도 빙과시장 성수기를 앞두고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인도 전통 디저트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샤히 케사르(Shahi Kesar) △라즈와디 쿨피(Rajwadi Kulfi) 등 현지화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또 △현대적 풍미를 강조한 '블루베리 치즈케이크'(Blueberry Cheesecake)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라트나기리 하푸스'(Ratnagiri Hapus) △콘 아이스크림 '쿠키앤크림 콘'(Cookie N Cream Cone) 등을 론칭했다. 하브모어는 해프펀(Havefun) 매장과 인도 전역에 자리한 소매점 등을 통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하브모어는 향후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판데믹을 계기로 K-팝, K-드라마 등이 인기에 롯데웰푸드의 아이스크림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허브모어는 현재 롯데웰푸드 메가톤바와 설레임, 이탈리아노 티라미수·너티 프렌치 바닐라·스위스 초코 브라우니·더블 벨기안 초콜릿 등 월드콘 4종을 선보이고 있다.<본보 2023년 6월 13일 참고 롯데웰푸드, 인도에 K-아이스크림 전파…하브모어 포트폴리오 확대>
허브모어는 아이스크림 제품군 확대와 현지 생산역량 제고가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7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Pune)시에 위치한 6만㎡ 규모의 신규 빙과 생산 시설이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기존 아마다바드(Ahmedabad) 공장, 파리다바드(Faridabad) 공장에 이은 제3공장으로 각종 자동화 설비 등 한국의 선진 식품제조 기술이 도입된다.<본보 2023년 10월 24일 참고 '730억→890억'…롯데웰푸드, 인도 빙과사업 투자 재조정>
성장세도 기대된다. 2020년 588억원 규모였던 매출은 △2021년 994억원 △2022년 1544억원 △2023년 1656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코말 아난드(Komal Anand) 하브모어 법인장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파악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올해 하절기의 경우 신제품 약 12종을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늘어나는 빙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푸네 신공장 설립을 통한 생산능력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지난 2017년 12월 100억루피(약 1670억원)을 투자해 하브모어를 인수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조사결과 하브모어의 현지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은 4.0%(2019년 기준)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