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지구의 날을 맞아 멸종위기종 인식 캠페인을 펼친다. 취약종 및 멸종위기종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한편 환경·사회·투명 경영 (ESG)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LG전자 북미법인은 16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3D 아나모픽(착시효과로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기법)이 적용된 디지털 옥외 광고(DOOH)를 통해 멸종위기종 인식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국 교육 콘텐츠 기업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Discovery Education)과 국립야생동물연맹(National Wildlife Federation, NWF)과 협력해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주요 목표는 유치원생부터 12학년 학생들을 뜻하는 K-12 학생들에게 멸종위기종 보존 중요성을 교육하는 것이다.
LG전자는 3D 스크린 광고를 통해 취약종 및 멸종위기종 동물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관람객에게 마치 실제 동물들이 눈앞에 있는 것과 같은 생생함을 전달한다. LG전자는 광고에 눈표범, 대머리독수리, 갈라파고스 바다사자, 순록 등 다양한 취약종 및 멸종위기종을 등장시켜 이 동물들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K-12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K-12는 유치원부터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멸종위기종 동물의 고유한 특징과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한 동물들의 역할 등을 전달한다. LG전자와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 NWF는 이 프로그램에 15만 달러(약 2억1000만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정규황 LG전자 북미법인장은 "지구의 날은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를 보존하는 것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날"이라며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관행을 장려함으로써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지구의 건강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콜린 오마라(Collin O'Mara) NWF 회장은 "LG는 국립야생동물연맹과 함께 사람과 야생동물이 직면한 거대하고 서로 연결된 도전에 맞서기 위해 사람들이 힘을 모으면 무엇이 가능한지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은 이미 미래 세대의 환경 보호론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멸종 위기와 변화하는 기후에 대처하는 데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