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다음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개최되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영상예술대학(USC School of Cinematic Arts) 졸업식에서 축사한다. 지난 2월 '아부다비 페스티벌 어워드' 시상식 이후 3개 월만에 공식 행보다.
특히 짐 지아노풀로스 파라마운트 픽처스 회장과 도나 랭글리 NBC유니버설 스튜디오 회장 등 세계적인 영화·미디어 구루(Guru) 등도 축사한 바 있어 이 부회장의 글로벌 위상을 가늠할 수 있다는 평가다.
17일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영상예술대학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다음달 10일 LA에 위치한 슈라인 오디토리엄(Shrine Auditorium)에서 열리는 졸업식 연단에 오른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영화 '기생충', '헤어질 결심', '브로커' 등의 총괄프로듀서로 영화 제작에 대한 이야기를 축사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에 오른 기생충, 지난 2022년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 제작의 주역인 만큼 졸업생의 관심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엘리자베스 M. 달리(Elizabeth M. Daley)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영상예술대학 학장은 "이미경 부회장은 국경, 문화, 장르 등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글로벌 영화업계의 선구자"라면서 "이 부회장을 졸업식 축사 연사로 초청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이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영상예술대학 졸업식 축사로 나서면서 글로벌 미디어·영화 업계의 구루(Guru)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업계 축사자들의 면면이 이를 방증한다.
앞서 △짐 지아노풀로스 파라마운트 픽처스 전 회장 △제프리 카첸버그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전 회장 △도나 랭글리 NBC유니버설 스튜디오 회장 △배리 메이어 워너 브라더스 전 CEO △로널드 메이어 유니버설 픽처스 전 COO △섬너 레드스톤 CBS 전 회장 △매튜 제이 로치 영화감독 등 미디어·영화 구루가 USC 졸업식에서 축사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 유력 연예 매거진 베니티 페어(Vanity Fair)가 발표한 '미국 할리우드를 움직이는 비저너리'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베니티 페어는 할리우드의 미래를 주도하고 변화를 이끄는 인물들을 비저너리로 선정했다. 이 부회장은 총괄프로듀서로서 역량을 발휘하며 헐리우드 한류 열풍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 부회장은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IATAS) 이사, 미국 해머 미술관(Hammer Museum) 이사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