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 미국 전략모델인 대형SUV 텔루라이드가 멕시코에 출격한다. 미국에서의 인기가 멕시코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멕시코법인은 텔루라이드를 22일(현지시간) 출시한다. 기아는 지난 15일 부터 사전등록을 진행했다.
텔루라이드는 북미 전용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처음부터 미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기아 미국 디자인 센터'에서 디자인했으며,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2019년 이후 미국 시장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으며 그해 북미 올해의차, 세계 올해의 차 등을 휩쓸었다.
텔루라이드는 현재도 기아의 미국 판매를 이끌고 있는 볼륨 모델이다. 텔루라이드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만 11만765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9만9891대) 대비 10.89% 증가한 수치이다.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은 모델인 만큼 멕시코에서도 기아의 SUV 부문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멕시코에서 단일 트림으로 판매한다. 텔루라이드의 크기는 길이 5m, 너비 1.9m, 높이 1.7m, 휠베이스 2.9m로 트렁크 용량은 601리터이며, 3열 좌석을 접을 시에는 1304리터까지 확장된다. 파워트레인에는 3.8리터 V6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며 4륜 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출력은 최대 291마력을 자랑한다.
내부에는 천연 가죽 시트를 비롯해 전방 시트는 난방, 통풍 기능을 제공하며 전동으로 좌석의 각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된다.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며 12.3인치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 음성인식,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10개 스피커 등도 제공된다.
안전기능도 총 18개 운전 보조 시스템과 9개의 에어백을 탑재해 미국 IIHS(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에서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받았다. 이외에도 360도 서라운드뷰 카메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등도 장착된다.
텔루라이드의 멕시코 판매가격은 118만9900 멕시코 페소(약 9630만원)이며 멕시코 내 97개 대리점에서 일제히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