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위 정조준' CJ CGV, 채용 확대…현지화 속도

지난달 마케팅·홍보 전문 인력 채용 이어 두번째
올해 1Q 베트남 성적 가장 좋아…영업익 112억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CGV가 베트남 영화 시장 1위를 수성하기 위해 현지 인재 채용에 나섰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 CGV가 다음달 9일까지 동탑 짜빈(Tra Vinh, Dong Thap) 영화관 총책임자를 모집한다. 주요 업무는 △영화관 운영 총괄 △영화관 시설 점검 △서비스 품질 및 인력 관리 △프로모션·마케팅 전략 수립 등이다.

 

지난 4월 바이럴 마케팅·언론홍보 전문 인력 채용에 나선 데 이어 한달 만에 동탑 영화관 총책임자를 모집하면서 베트남 영화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본보 2024년 4월 16일 CJ CGV, 베트남서 인재 채용 분주…1900억원 시장 겨냥 참고>

 

현지 우수 인재 및 전문 인력을 적극 채용, 현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해 베트남 1위 영화관 사업자 지위를 이어간다는 의지로 읽힌다. 실제 CJ CGV는 지난해 기준 베트남 박스오피스 점유율 49%를 차지했다. 

 

CJ CGV가 베트남 영화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 조사 결과, 베트남 영화 시장은 올해부터 5년간 4.86%의 연평균 성장률이 전망된다. 오는 2029년 베트남 영화 시장 규모는 1억3341만달러(약 185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CJ CGV는 베트남 영화 시장 1위를 공고히하면서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분위기도 좋다. CJ CGV는 해외 영화 시장 회복에 따라 매출이 성장한 데다 한국영화 파묘 등이 흥행하면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CJ CGV는 이 기간 연결 기준 매출 3929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 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베트남 법인이 해외 법인(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튀르키예) 중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CJ CGV 베트남법인이 1분기 동안 거둬들인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93억원) 대비 20% 늘었다.  

 

한편 CJ CGV는 지난 2011년 베트남 1위 멀티플렉스 메가스타(Megastar Media Company)를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베트남에서만 82개 극장·477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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