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집트 시장 엘란트라AD 재출시…현지 파트너사에 조립생산 맡겨

지난 2020년 단종 이후 4년 만
GB Auto Ghabbour 현지 조립생산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프리카 교두보인 이집트에 준중형 세단 모델 엘란트라AD(국내명 아반떼AD)를 재출시했다. 현지 파트너사가 조립생산을 맡아 고객 수요 대응에 나섰다. 과거 현지 인기 모델로 자리매김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현대차 이집트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GB Auto Ghabbour(GB Auto, GB오토)를 통해 전날(현지시간) 이집트 시장에 엘란트라AD를 공식 출시했다. GB오토는 중동아프리카의 선두적인 자동차 에이전트로 이집트에서는 엘란트라AD를 비롯해 중국 지리 모델들을 조립생산하고 있다. GB오토와 현대차의 인연은 지난 1985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당시 현대차는 GB오토와 독점 계약을 맺고 현지에 진출한 바 있다. GB오토가 맡고 있는 20여개 브랜드 중에 현대차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엘란트라AD는 지난 2020년 이집트 시장에서 한차례 단종을 알렸던 모델이다. 엘란트라AD의 빈자리를 엘란트라HD로 메웠지만, 단종 이후에도 수요가 지속되자 현지 조립생산을 통해 재출시하는 방안이 채택됐다. 재출시된 엘란트라AD는 총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됐으며 현지 판매 가격은 89만 이집트 파운드(한화 약 2586만 원)부터로 책정됐다. 성능은 기본 트림 기준 1600cc 4기통 엔진과 6단 변속기를 결합해 최고 127.5마력, 최대토크 155Nm을 낸다.

 

업계는 앨란트라AD의 흥행을 점치고 있다. 과거 한차례 인기를 모았던 모델인 만큼 현지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엘란트라AD는 세련된 디자인에 걸맞는 성능을 갖춘 모델로 현지 운전자들의 호평이 이어졌었다"며 "단종 이후 앨란트라AD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이 많았던 만큼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집트 자동차 시장 규모는 우리나라 연간 판매량 150만대의 7~8분의 1 수준인 연 20만대에 불과하다. 지난 2022년 4월 기준 시장 규모는 총 2만9908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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