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캐나다 테노바와 손잡고 '전기로 개선'

테노바 굿펠로우, 동국제강 인천공장에 'NextGen®' 시스템 설치
전기로 효율성, 실시간 모니터링·제어 기능 제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국제강그룹의 열연 철강 부문 회사인 동국제강이 전기로 개선에 나선다. 배기 가스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장착해 전기로의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전기로 업그레이드를 위해 캐나다 테노바 굿펠로우(Tenova Goodfellow, 이하 테노바)와 손을 잡고 전기로에 넥스트젠(NextGen®) 시스템을 설치한다. 시스템 설치와 시운전은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인천공장의 120톤(t) AC 용광로에 설치될 넥스트젠 시스템에는 샘플링 스테이션 2개와 중앙 캐비닛이 포함된다. 동국제강은 전기로에 고급 하드웨어와 온도 센서를 사용해 배기 가스를 측정하는 넥스트젠 시스템을 장착해 운영 위험을 최소화하고 생산 효율성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테노바의 넥스트젠 시스템은 하이브리드 추출 레이저/배기 가스 분석 시스템이 특징이다. 빠른 분석 응답 시간과 일산화탄소(CO), 물(H2O), 이산화탄소(CO2), 산소(O2), 수소(H2)를 포괄하는 전체 공정 분석 스펙트럼을 제공한다. 이는 운영자에게 실시간 모니터링과 제어 기능을 제공해 운영 위험을 최소화하고 생산 효율성을 최적화한다. 또한 시스템의 유지 관리 요구 사항이 낮아 하드웨어와 설치 비용을 절감시킨다.

 

마르첼로 포치(Marcello Pozzi) 테노바 굿펠로우 최고경영자(CEO)는 "테노바의 최신 NextGen® 시스템에는 자동 프로브 청소 시스템, 습도 감지 업스트림 및 COppm 다운스트림 측정에 대한 최신 개선 사항이 통합되어 자산 보호가 향상된다"고 말했다. 

 

테노바 굿펠로우는 금속 및 광업 산업을 위한 첨단 기술,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공급업체이다. 넥스트젠은 단일 소형 광학 분석기를 사용해 여러 오프가스 샘플링 위치에서 오프가스를 지속적으로 분석하는 하이브리드 레이저/추출 오프가스 분석 기술이다.

 

동국제강은 중장기 친환경 성장 전략인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채택해 친환경 철강 전환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조업을 위해 △인천공장 철스크랩 처리장 옥내화 △하이퍼전기로 등 친환경 철강 공정 연구 △국제환경성적표지(EPD)인증 취득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봉·형강 판매가 감소하자 야간조업과 월말휴무 등으로 전기로 가동 시간을 줄인다. 동국제강의 분기별 봉형강 생산량은 지난해 4분기 85만7000톤(t)에서 올해 1분기 69만3000t으로 19.1% 감소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스틸 포 그린을 중장기 성장 전략 삼고 친환경 전기로 조업을 바탕으로 철근·형강·후판 등 열연철강제품 생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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