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 호주 픽업시장 '게임 체인저'…지각변동 예고

초기 판매 목표 2만대, 현지 시장 '톱5' 수준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이 호주 픽업시장 게임체인저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현지 픽업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타스만은 출시 첫해 일본 마쯔다 BT-50 판매를 웃돌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타스만 호주 시장 초기 판매 목표를 연간 2만대로 잡았다. 이는 현지 베스트셀링 픽업 '톱5'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5위 모델인 마쯔다 BT-50의 연간 판매량(지난해 기준 1만7526대)을 웃도는 수준이다. BT-50은 올들어 4월 누적 5081대를 판매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마쯔다는 타스만 출시를 상당히 의식하고 있다. 알레스테어 도크(Alastair Doak) 마쯔다 호주 마케팅 총괄은 "새로운 경쟁은 항상 환영한다"며 "픽업트럭 분야에서 한 번도 플레이한 적이 없는 다른 브랜드의 새로운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스만 출시를 의식하는 브랜드는 마쯔다뿐 아니다. 포드와 토요타를 비롯해 이스즈와 미쯔비시, 닛산 등 브랜드 역시 긴장하고 있다. 일찍부터 기아 타즈만이 이들 브랜드 픽업트럭 수요를 차지하고 현지 시장을 정복할만한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현재 호주 픽업트럭 시장 1위는 포드 레인저다. 올들어 4월 누적 2만1330대를 판매했다. 토요타 하이럭스는 같은 기간 1만7183대로 2위, 이스즈 D-맥스는 1만327대로 3위, 미쯔비시 트라이톤은 6161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닛산 나바라(3667대) △GMW UTE(2830대) △LDV T60 맥스(2155대) △KGM 무쏘(1096대) 순으로 나타났다.

 

타즈만 생산은 기아 오토랜드 화성이 맡는다. 기아는 오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길게는 4주 동안 오토랜드 화성 1·2라인을 생산 중단하고 설비 공사를 진행한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호주 시장에서 총 7만6120대를 판매, 4위에 올랐다. 1위는 21만5240대를 판매한 토요타가 차지했고 마쯔다와 포드가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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