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LG 찜한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 기업 ‘사우스8’ 투자

포르쉐 벤처스, 사우스8 신규 전략적 투자자 합류
사우스8 CEO “포르쉐, 차세대 배터리 필요성 잘 알아”
LG테크놀로지벤처스, 2022년 시리즈A 펀딩 참여하기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포르쉐가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 기업으로 평가 받는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South 8 Technologies)에 투자한다.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는 LG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는 21일(현지시간) 포르쉐 AG의 벤처 캐피탈 부문인 포르쉐 벤처스가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투자자로는 △안주 파트너스 △LG 테크놀로지 벤처스 △록히드 마틴 벤처스 △타이요 닛폰 산소 △풋힐 벤처스 등이 있다.

 

톰 스테피엔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적인 이상 기후 현상 속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성능을 발휘하는 데 최적화된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며 “포르쉐는 차세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에 필수적인 배터리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는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용 액화가스 전해질을 개발하는 업체로 지난 2016년 설립됐다. 전해질은 충·방전 시 리튬이온을 운송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며 배터리의 성능과 효율을 향상시킨다.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는 고성능 배터리용 액화가스 전해질인 리가스(LiGas®)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리가스는 실온에서 기체인 용매에 압력을 가해 액화한 전해질이다. 현재 보편적으로 쓰이는 액체 전해질이나 차기 소재로 꼽히는 고체 전해질과는 완전히 다른 물질로 평가 받는다. 열 폭주 위험이 없어 상대적으로 안전할 뿐만 아니라 기존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등과 통합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월에는 자동차 주문자위탁생산(OEM) 파트너와 리가스 성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리튬·니켈·망간 산화물(LNMO) 양극재 기반의 18650(지름 18mm·길이 65mm) 원통형 배터리셀에 리가스를 적용해 낮은 온도에서도 배터리 에너지 유지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는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 받아 지난 2022년 4월 1200만 달러(약 151억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유치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당시 펀딩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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