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했다.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들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비주얼을 강조하며 전기차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특히 전기차 캐즘(일시적인 수요 둔화) 영향으로 위축된 미국 전기차 시장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공식 유튜브 채널 '현대USA'를 통해 새로운 EV 캠페인 'Bigger, Better, Faster, Smarter'('더 크고, 더 좋고, 더 빠르고, 더 스마트한)를 공개했다. 1분 분량으로 제작된 이 영상에는 현대차 전체 전기차 라인업이 등장한다. 감각적이고 다채로운 영상을 통해 충전 기능과 주행 거리 성능을 구체적으로 강조하며 전동화 전환 이점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는 해당 캠페인을 15초와 30초, 60초 버전으로 나눠 다양한 플랫폼에 제공할 예정이다. 소셜미디어를 비롯해 MLB와 NBA 등 현지 인기 스포츠 중간 삽입 광고로 활용할 계획이다. 브랜드 홍보대사인 싱어송라이터 르로이 산체스(Leroy Sanchez) 뮤직 비디오의 한 장면으로도 삽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캠페인에 맞춰 새로운 브랜드 메시징도 업그레이드 했다. 기존 'It's Your Journey'에서 의미를 더욱 확장한 'There's Joy in Every Journey'로 바꿨다. 고객의 여정과 상관없이 현대차 전기차가 모든 순간을 즐겁게 만들 것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안젤라 제페다(Angela Zepeda) HMA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브랜드 전동화 사업 목표와 전기차 라인업에 초점을 맞춰 북미 시장 모든 곳에서 눈에 띄기를 원했다"며 "이전에 해왔던 캠페인과는 차원이 다른 시각적 효과로 현대차가 수행하고 있는 전기차 올인 전략을 보여주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영미권 최대 온라인커뮤니티 '레딧(Reddit)'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HyundaiUSA Reddit Pro 계정을 생성하고 AMA(Ask Me Anything)를 통해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질문에 공식 답변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