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두 번째 규모 구리광산, 생산 중단 위기

지브롤터 구리 광산 노조 성명 발표
“이번주 내 단체협약 미체결시 파업 돌입”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지브롤터 구리 광산이 생산 중단 위기에 놓였다. 노사 간 단체협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지브롤터 구리 광산 노조는 28일 성명을 내고 “이번주 안에 새로운 단체협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조합원 98%가 기한 내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파업에 돌입할 의사를 나타냈다”며 “지브롤터 광산 근로자들은 공정한 임금과 강력한 안전 프로토콜, 공평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 성명에 따르면 지브롤터 광산을 소유한 타세코(Taseko)는 오는 31일 단체협약 종료를 앞두고 교섭 테이블에서 의미 있는 제안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빈 맥게리글 노조 위원장은 “타세코가 파업을 피하고 싶다면 기본적인 문제 해결에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브롤터 광산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맥리스 호수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캐나다에서 두 번째, 북미 지역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브롤터 광산은 지난 1972년 플레이서 디벨롭먼트(Placer Development)가 처음 문을 열었으며 1996년 웨스트민 리소스에 매각돼 1998년 폐광됐다. 이후 1999년 7월 타세코에 인수돼 2004년 10월 재개장했다.

 

타세코는 1단계 확장에서 76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2단계 확장에서 4000만 달러(약 550억원)를 투자했다. 3단계 확장에서는 3억2500만 달러(약 4440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타세코에 따르면 지브롤터 광산은 24억 파운드의 구리와 6900만 파운드의 몰리브덴을 매장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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