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프랑스 시장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스토닉' 한정판 모델을 출시했다. 지난 7년 동안 현지 B-세그먼트 SUV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한 모델인 만큼 현지 운전자들의 반응이 뜨거울 전망이다.
31일 기아 프랑스판매법인에 따르면 기아는 전날 현지 시장에 스토닉 한정판을 출시했다. 현지 B세그먼트 SUV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대담한 디자인을 채택해 한정판 모델만의 개성을 최대로 표현했다. 아울러 △인테리어 컬러팩 △전용 합성 커버 △플랫 스티어링 휠 △17인치 알로이 휠 등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대거 적용해 한정판의 매력을 살렸다. 현지 판매 가격은 2만5590유로(한화 약 3815만원)부터다.
기아는 스토닉 한정판의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현지 시장에서 7년 동안 사랑받고 있는 인기 모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실제 스토닉은 지난 2017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 3만7500여대를 기록했다. 기아 전체 판매 포트폴리오 중 판매 비중은 18%에 달한다.
기아는 이번 스토닉 한정판 모델 출시 등 현지 브랜드 전략에 따라 올해 신규 모델을 추가, 지속해서 판매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현지 인기 모델 중 하나인 피칸토(국내명 모닝) 출시도 예정돼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하반기 신형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EV3'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들어 프랑스 내 기아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말 브랜드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권역본부장을 현지인으로 교체하면서 활력을 얻고 있다는 평가이다. 유럽 시장은 기아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의 바로미터인 만큼 현지 고객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토대로 다양한 현지 맞춤형 전략 필요성이 대두됐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프랑스 시장에서 역대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전년 대비 6.42% 증가한 4만9192대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2.77%로 집계됐다.
브랜드 인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스포티지가 같은 해 총 1만3407대 판매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52.8%에 달했다. 특히 순수 전기차(BEV)는 18.6%로 시장 평균(16.8%)보다 1.8% 포인트 높다. BEV 모델 중에서는 니로EV와 EV6가 각각 5752대와 3062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