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글로벌포워딩에 사업 확대”…3000억 규모로 키운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한진이 글로벌포워딩에 물류역량을 집결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대륙별 중장기 전략산업군 물량을 확대하고 특수화물 운송에 진출해 영역을 다각화한다. 또한 복합물류 연계 영업을 활성화하여 글로벌포워딩 사업을 올해 1200억원 규모에서 2027년까지 약 3000억원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5일 한진에 따르면 글로벌포워딩 사업은 수출입 물류를 필요로 하는 고객사에 해상과 항공 운송을 중심으로 경로에 따른 최적화된 운송 설계를 통해 항공 및 트럭킹과 결합해 화물을 목표 지역까지 신속하게 운송하는 서비스 전반을 일컫는다.

 

특히 한진의 경우 글로벌물류기업으로서 컨테이너 터미널을 비롯해 통관장 운영, 해외 현지 물류 거점과 제휴 라스트마일 서비스 등 모든 종류의 연계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최적의 효율화된 운임 제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글로벌포워딩 시장 환경은 국내에서는 2PL 포워더 물류 자회사와 글로벌포워더 성장으로 낮은 진입 장벽에 과잉 공급에 따른 저가 공세로 수익성이 약화하는 등 시장이 과열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의 경우 해상은 미국발 소비 수요 위축과 물동량 감소, 유럽 홍해지역 경로에 대한 희망봉 우회 루트 안정화 등 지역별 다른 시장 상황을 보이는 반면, 항공은 미 전자상거래 호황에 따른 태양광셀, 오토파츠, 전자담배 등 항공 화물 수요가 증가하고 아시아-유럽 노선간 해상과 항공 복합 운송 방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한진은 물류 인프라와 대륙 및 국가별 전략산업군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의약품과 배터리 등 특수화물 운송 분야에 진출해 영역을 다각화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해외거점을 활용한 복합물류 연계 영업도 대폭 확대한다.


먼저 전략산업군의 경우 중국발 가먼트(의류원단)와 태양광셀, 화장품 운송 물량을 늘리는 한편 몽골과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중고차 수출을 지난해 6억원 규모에서 상반기 내 10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등 시장 점유를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행 K푸드와 K뷰티, 오토파츠와 기계 수출 고객 역시 대폭 증가 추세에 있으며, 동유럽행 배터리와 2차 전지 등 고객사를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략 산업군으로 떠오르고 있는 태양광셀도 태양광 프로젝트 입찰을 확보하고 장기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장기 수익이 기대되는 분야다.


이 밖에 한진은 특수화물 진입에도 박차를 가한다. 배터리와 이차전지 운송을 위한 'CEIV' 라이센스 취득을 추진하는 한편 의약품 운송을 위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활발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럽과 미주, 동남아시아 지역에 촘촘히 배치한 해외 거점을 활용한 포워딩과 운송/창고 결합형 통합물류 영업도 강화하는 한편 중국발 환적 우편물 증가 추세에 따라 항공과 해상을 결합한 복합 물류 물량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모든 경로와 노선, 거점에 대한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밝히며 "광범위한 물류자원을 연계해 태양광셀, 배터리 등 국가 기간산업을 비롯 K뷰티, K푸드 등 전략 산업군 수출 도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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