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100% 비건 '초코파이 코코넛맛' 인도 론칭…포트폴리오 확대

인도 시장 특성 반영해 비건 원료로 개발
딸기맛·망고맛 선보이며 현지화 전략 펼쳐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인도에 코코넛맛을 강조한 초코파이를 론칭하고 현지 제과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표 제품 초코파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현지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인도에 초코파이 코코넛맛을 출시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코코넛맛이 코코넛의 맛과 초콜렛의 풍미가 어우러져 독특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채식주의자인 힌두교 신자가 많은 인도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100% 비건 원료 기반으로 개발했다.

 

제품 패키지 메인 컬러로 코코넛이 연상되는 초록색을 사용하고 코코넛 이미지를 그려넣어 코코넛을 활용해 생산된 제품이라는 점을 나타냈다. 패키지 전면 하단에 영어로 '100% Veg(100% 비건)'이라는 문구를 새겨넣어 로컬 소비자들이 비건 제품이라는 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4월 연구개발(R&D) 전문가로 인도 법인 수장을 교체한 오리온이 현지인들의 입맛을 겨냥한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현지 사업 확대에 주력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코넛은 인도 소비자들이 즐겨먹는 과일 가운데 하나다. 현지어로 '코코넛의 땅'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남인도 케랄라(Kerala) 지역은 글로벌 주요 코코넛 생산지로 꼽힌다.

 

오리온은 지난 4월 김민우 오리온 비스킷 팀장을 신임 인도법인장으로 발탁했다. 김 신임 법인장은 지난 2018년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패스츄리형 크래커 '쿠쉬쿠쉬'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본보 2024년 4월 21일 참고 오리온, 인도법인장 교체…R&D·현지화 역량 강화> 

 

오리온은 "초코파이 코코넛맛을 한입 베어물면 제대로 된 코코넛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초코파이 코코넛맛을 통해 여름 최고 과일의 진수를 맛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리온은 인도 제조기업 만 벤처스(Mann Ventures)와의 협력을 토대로 지난 2021년 3월 현지 생산한 초코파이 판매를 시작했다. 채식주의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채식용 마시멜로를 사용해 초코파이를 만들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초코파이 딸기맛, 지난 2022년 3월 초코파이 망고맛 등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과일을 활용한 초코파이를 연달아 선보였다. 앞으로도 현지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장기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