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홀랜드 시의회서 12년 세금 감면 승인 획득

미시간 공장 개조 대가…내년 6월 완료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 공장의 리모델링 대가로 세액 공제를 받게 됐다. 지난달 신청서를 낸 후 한 달도 안 돼 시의회의 승인 문턱을 '만장일치'로 넘었다. 현지 정부의 든든한 지원 속에 이르면 내년 6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


9일 미국 홀랜드 시의회와 현지 라디오 방송국 'WHTC'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의회는 지난 5일(현지시간) 정기 회의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세액 공제 안건을 승인했다. 출석 의원인 7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공장 개조의 대가로 12년간 세금 감면을 받게 됐다. 감면 총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3년 가동을 시작한 미시간 공장에 8189만8076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해 개조를 진행 중이다. 2만4000ft² 규모의 한 개 동에 대해 오래된 생산라인을 교체하고 시설 전반을 업그레이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추가 투자를 진행하며 지난달 홀랜드시에 세금 감면을 신청했다. 이는 미시간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PA(Public Acts) 198' 법안에 따른 제안이다. <본보 2024년 5월 22일 참고 LG엔솔, '1100억 투자' 美 미시간 공장 리노베이션…세제 혜택 신청>

 

홀랜드 시의회가 만장일치로 감면을 승인하며 현지 공장의 리모델링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홀랜드시는 이르면 내년 6월까지 공장 개조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모델링과 함께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17억 달러(약 2조3200억원)를 투입해 2공장을 건설한다. 연산 5GWh인 생산능력을 26GWh로 키우고 내년부터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홀랜드에서만 1200개 일자리를 창출하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리며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이 회사는 전기차 캐즘(일시적인 수요 둔화) 여파로 투자 축소를 선언했으나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는 선제적인 신증설 기조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지난 4월에는 애리조나주 퀸크리크에서 원통형·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시설을 착공했다. 원통형 배터리 36GWh, ESS LFP 배터리 17GWh로 총 53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