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의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미국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업체 프리스턴누에너지(Princeton NuEnergy)에 투자했다.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프린스턴누에너지는 3000만 달러(약 410억원) 규모로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최종 마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확장 라운드에서는 삼성벤처투자와 헬륨3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앞서 작년 11월 실시한 시리즈A 최초 클로징에서는 GS퓨처스·혼다·위스트론·쉘벤처스 등이 참여한 바 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5500만 달러(약 760억원)에 이른다.
프린스턴누에너지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이달 말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프린스턴누에너지는 프린스턴대 교내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분사한 기업이다. 타임지가 선정한 2024년 미국 최고의 녹색 기술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프린스턴누에너지가 개발한 저온 플라스마 분리 공정(LPAS™)은 기존 방법과 비교해 절반의 비용과 훨찐 낮은 환경적 영향으로 배터리 제조에 직접 활용하기 적합한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LPAS™ 기술은 기존 재활용 방식보다 환경 폐기물과 탄소 배출량을 최대 70%까지 줄였다. 또 에너지 소비를 70% 절감하고 비용을 40% 이상 낮출 수 있다. 특히 배터리 소재 최대 95%를 회수했다.
차오얀 프린스턴누에너지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삼성벤처투자와 헬륨3벤처스의 전략적 투자로 마무리된 시리즈A에 대한 높은 관심은 리튬 배터리 제조를 위한 순환 경제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면서 "투자금을 기반으로 상업적 규모를 구축하고 증가하는 고성능 배터리 수요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