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라, 멕시코 두랑고에 하네스 2공장 설립…현대차·기아 공급 확대

1공장 완전 가동 약 4개월 만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 900개
최대 3개 공장 추가 설립 검토

 

[더구루=윤진웅 기자] 전장부품업체 유라코퍼레이션(이하 유라)이 멕시코에 두 번째 전기차 전용 하네스 공장을 마련하고 현지 전기차 부품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섰다. 유라는 멕시코 주정부 등 지원에 힘입어 최대 3개 공장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도 검토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멕시코 두랑고주 주정부에 따르면 유라는 멕시코 두랑고주 레르도에 전기차 전용 하네스 2공장을 마련하고 시범 가동에 들어갔다.  두랑고주 마피미에 위치한 전기차 전용 하네스 1공장 가동을 시작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앞서 유라는 지난 2월 1공장 완전 가동을 알린 데 이어 8000만 멕시코 페소(한화 약 62억 원)를 투입, 2공장 설립을 위한 추가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본보 2024년 5월 14일 참고 유라, 멕시코 두랑고 EV전용 하네스 공장 본격 가동...추가 공장 설립도 진행>

 

이날 2공장 시범 가동식에는 에스테반 비예가스 비야레알(Esteban Alejandro Villegas Villarreal) 두랑고주 주지사와 레르도 시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역 경제 발전 등을 고려해 유라 2공장 설립을 적극 지원했던 주요 인물들이다. 유라에서는 민동훈 이사가 대표로 참석했다. 

 

2공장 완전 가동에 따른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900개에 달할 전망이다. 2공장 설립 당시 현지 일자리 창출 예상 효과(800개)보다 100개 더 많다. 유라는 이번 시범 가동에 앞서 500명을 현지 채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머지 400명에 대한 채용은 다음 2단계 가동 시기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멕시코는 인프라 활용을 위한 전략적 위치와 핵심 자원 가용성 등을 고려할 때 유라에 매우 유리한 지역으로 꼽힌다. 유라는 1, 2공장 가동을 토대로 현대차·기아 등 현지 공급사들과의 관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전기차 전용 하네스 공장 규모를 더 키울 예정인 만큼 향후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유라는 레르도에 최대 3개 공장 추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민동훈 유라 이사는 "멕시코를 중심으로 유라는 성장하고 있고 성장 속도는 매년 더 빨라질 것"이라며 "향후 공장이 3개 더 늘어나면 직원과 고객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라는 1995년 설립됐다. 현재 한국, 중국, 체코슬로바키아, 러시아 등지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번 2공장 설립에 앞서 유라는 지난 1월 멕시코 토레온 전자부품 공장 유라 EVC(Electronics Vehicules Components) 증설을 위해 3500만 달러(한화 약 462억원)를 투자도 결정했다. 유라 EVC 설립 8년 만이다. 유라 EVC는 지난 2015년 착공돼 2016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바 있다. e-모빌리티 분야 진출을 위한 전기차용 부품 생산이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무엇보다 유라는 토레온 지역 처음으로 전기차 분야에 진출하는 공장이 된다는 점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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