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고성능 브랜드 N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집약된 고성능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를 전면에 내세웠다.
22일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0일 베이징현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오닉5 N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현지 판매 가격은 39만8800위안(한화 약 7562만 원)부터다. 고객 인도는 하반기 중 이뤄지며, 사전 예약 순서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집약된 N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로, 핵심 전동화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지난 4월 N브랜드 중국 진출 1년을 맞아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출격해 높은 관심을 받았었다.
아이오닉5 N 파워트레인은 전∙후륜 모터를 통한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609마력, 최대토크 75.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약 260km에 달한다. ‘N 그린 부스트(NGB)’ 사용 시 합산 최고 출력이 650마력, 최대 토크가 78.5kg.m까지 증가해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3.4초 만에 도달 할 수 있다. NGB는 일정 시간 동안 출력을 크게 높여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모드를 말한다.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에는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이 갖춰졌다. 열로 인한 전력 저하를 줄이기 위해서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350kW 급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배터리 용량 80%까지 약 18분 만에 충전 가능하다. 이 밖에 회생제동을 활용해 코너링에 도움을 주는 ‘N 페달(N Pedal)’,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돕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N Drift Optimizer)’, 전∙후륜의 구동력을 운전자가 직접 분배할 수 있는 ‘N 토크 디스트리뷰션(NTD)’ 등 다양한 특화 사양도 적용됐다.
특히 고성능 전기차에 관심이 높은 현지 Z세대 운전자들 사이에선 아이오닉5 N뿐 아니라 N 브랜드에 대한 호기심도 높아지는 분위기이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드라이빙 본연의 재미를 일상에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N브랜드는 고성능 N과 준고성능 N라인 두 가지로 나뉜다. 엘란트라 N은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세단 모델이다. ‘일상의 스포츠카’를 표방한 N 브랜드를 패밀리 세단에 이식해 고성능차 대중화 속도를 앞당기겠다는 브랜드 비전 아래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