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스페인 합작사 '알마르 워터', 칠레 코델코와 리튬동맹 추진

알마르 워터 솔루션즈 최고경영자 발언
“마리쿵가 프로젝트에 자사 기술 활용 바라”
“또 다른 강력한 재무 파트너 될 것”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스페인의 합작사인 알마르 워터 솔루션즈(Almar Water Solutions)가 칠레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와의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코델코의 리튬 추출 과정에 알마르 워터 솔루션즈 기술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카를로스 코신 알마르 워터 솔루션즈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코델코와 마리쿵가 리튬 채굴 프로젝트에서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신 CEO는 “알마르 워터 솔루션즈는 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물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며 “물 집약적 공정인 리튬 추출에 알마르 워터 솔루션즈 기술이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칠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리튬 생산국이자 세계 최대의 구리 생산국이다. 리튬의 경우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생산할 때 필요하다. 다만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칠레의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해 물 공급은 리튬 산업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코신 CEO는 “우리는 재정적 능력, 현지 입지, 기술에 대한 접근성이라는 세 가지 강점을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는 리튬 판매에 관심이 없으며 우리의 주력 사업이 아니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마리쿵가 프로젝트는 코델코가 올해 초 약 3억8500만 호주달러(약 3500억원)를 들여 호주 리튬파워인터내셔널로부터 인수했다. 마리쿵가 염호는 칠레에서 두 번째로 큰 리튬 매장지로 평가 받고 있으며 LCE(탄산리튬 환산 기준) 약 190만t(톤)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코델코는 리튬 부문에서 국가의 역할을 강화하라는 칠레 정부 방침에 따라 글로벌 투자은행(IB) 로스차일드를 고용, 마리쿵가 프로젝트의 파트너를 찾고 있다. 파트너 선정은 내년 1분기로 예정돼 있다.

 

코신 CEO는 “알마르 워터 솔루션즈가 마리쿵가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에 포함된다면 또 다른 강력한 재무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우리 기술은 마이크로 전자 산업의 금속 분리, 리튬 직접 추출, 배터리 재활용에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마르 워터 솔루션즈는 지속가능한 인프라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금융, 자산 관리, 서비스 계약을 통해 물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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