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삼성·SKT 찜한' 퍼플렉시티AI 투자 추진

최대 280억원 투입…기업가치 4.2조 평가
글로벌 AI 시장 주도권 확보 가속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AI(Perplexity AI)에 투자를 추진한다.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광폭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퍼플렉시티에 최대 2000만 달러(약 28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이 회사의 기업 가치를 30억 달러(약 4조1600억원)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소프트뱅크의 이번 투자는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원) 규모 퍼플렉시티의 신규 자금조달 라운드의 일환"이라며 "아직 거래가 확정되지 않았고 조건은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소프트뱅크과 퍼플렉시티 양측 모두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소프트뱅크와 퍼플렉시티는 지난 17일 일본 시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퍼플렉시티는 오픈AI 출신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4명의 AI 관련 엔지니어가 지난 2022년 8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생성형 AI 기반 검색엔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설립 1년 반 만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기업 가치 10억 달러(약 1조 3900억원)를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와 SKT,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소프트뱅크는 AI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손정의(일본명 손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간의 능력을 1만배 초과할 인공 슈퍼 지능을 실현해 인류의 발전을 돕는 '초인공지능(ASI)'의 시대가 10년 이내에 올 것"이라며 "ASI 실현을 위해 (반도체) 칩과 데이터센터, 로봇에 그룹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와 맞설 AI 반도체 회사를 키우기 위해 1000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보완하면서도 AI 반도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을 설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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