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인도 유명 여배우 팔락 티와리(Palak Tiwari)를 에뛰드 브랜드 앰배서더(홍보대사)로 기용했다. 팔락 티와리와 협력해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 에뛰드의 인지도를 더욱 강화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팔락 티와리를 에뛰드 인도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이 현지인을 에뛰드 브랜드 앰배서더를 발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팔락 티와리가 지닌 활기찬 에너지, 매력적 존재감 등이 에뛰드가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잘 부합한다는 판단 아래 그녀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팔락 티와리는 인도 유명 배우 슈웨타 티와리(Shweta Tiwari)의 딸이다. 지난 2021년 웹 드라마 시리즈 '로지:더 사프론 챕터'(Rosie:The Saffron Chapter)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수려한 외모, 뛰어난 연기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팔락 티와리는 467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기도 하다.
아모레퍼시픽은 팔락 티와리와 손잡고 픽싱 틴트, 디어달링 워터 틴트 등 에뛰뜨 틴트 제품을 인도 시장에 알리는 데 매진하고 있다. 에뛰드 인도 인스타그램 계정 등 온라인에 팔락 티와리가 이들 제품을 들고 찍은 이미지를 업로드했다.
에뛰드 픽싱 틴트는 지난 2022년 누적 판매 100만개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화장품이다. 입술에 촉촉하게 픽싱되는 하이드로 매트 텍스처가 인기 비결로 꼽힌다. 디어달링 워터 틴트는 입술을 생기 넘치면서도 촉촉하게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이 각광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미니 수드 바네르지(Mini Sood Benerjee) 아모레퍼시픽 인도 어시스턴트 디렉터는 "다양한 인도 소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기 위해 인도인을 에뛰드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면서 "팔락 티와리와 손잡고 에뛰드를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에 이어 에뛰드 인도 브랜드 앰배서더를 발탁하고 현지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인도 톱모델 사라 텐둘카르(Sara Tendulkar)를 라네즈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임했다. 그녀와 손잡고 라네즈 신제품 '바운시 슬리핑 마스크(이하 바슬마)’를 중점 홍보하고 있다.<본보 2024년 5월 8일 참고 아모레퍼시픽, 인도 톱모델 라네즈 앰배서더 선정…'바슬마' 홍보대사로>
아시아 시장을 다각화하며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아모레퍼시픽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1분기 아시아에서 올린 매출은 231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4% 감소한 수치다다. 아시아 전체 매출 가운데 약 64%를 차지하는 중화권 매출이 19% 급감하며 전체 아시아 실적이 악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