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베트남 꽝찌성 LNG 프로젝트 '속도'...현지 정부 협력 의지 재확인

꽝찌성 인민위원회·T&T그룹과 MOU 체결
꽝찌성 LNG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LNG 허브' 조성
그린 수소 생산도 모색…탄소 배출 저감 앞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SK E&S가 베트남 청정에너지 사업 개발을 위한 당국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사업 주체인 정부와 기업이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며 조만간 프로젝트 진행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추형욱 SK E&S 사장은 팜민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 방한을 계기로 전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꽝찌성 인민위원회, T&T그룹관계자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지난 4월 체결한 MOU의 연장선상이다. 

 

SK E&S는 지난 4월 T&T 그룹과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꽝찌성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프로젝트 제안서를 내고 검토 절차를 밟았다. 같은 달 SK E&S와 꽝찌성 인민위원회, T&T 그룹 등 3자 간 청정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가장 최근에는 베트남 산업통상부에 승인을 요청하고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본보 2024년 4월 16일 참고 [단독] SK E&S '베트남 꽝찌성 최대 LNG 프로젝트' 제안> / <본보 2024년 4월 26일 참고 [단독] SK E&S, 베트남 꽝찌성·T&T그룹과 'LNG 허브' 구축 MOU>

 

꽝찌성 LNG 프로젝트는 당초 LNG 발전소가 아닌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었다. 사업권을 가진 태국 전력공사(EGAT) 자회사 'EGAT 인터내셔널(이하 EGATi)’이 작년 자금 부족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추세에 따른 사업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투자 계획을 철회, 프로젝트가 공중 분해될 위기에 놓였었다. 

 

SK E&S가 꽝찌성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올 1월 화력발전소를 LNG 발전 시설로 바꿔 건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꽝찌성 LNG 프로젝트의 총 발전 용량은 1320MW다. 사업비는 25억1600만 달러(약 3조4869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꽝찌성 내 최대 규모 LNG 발전 프로젝트로, 완공시 현지에서 필요한 전력의 상당 부분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LNG 발전소 외 그린 수소 사업도 전개한다. 

 

SK E&S는 최근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20년 현지에 첫 진출한 뒤 작년 7월 호치민시에 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대표사무소를 개소하며 사업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닌투언 131MW급 태양광 발전소 △티엔장 50MW·100MW급 해상풍력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떠이닌 7.4MW급 지붕형 태양광 △라오스 국경 부근 756MW급 육상풍력발전소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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