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희토류 확보 청신호…호주 아라푸라 자금 추가 확보

아라푸라, 최대 1600억 규모 대출보증 조건부 승인 획득
놀란스 희토류 프로젝트 투입…수출입은행도 자금 지원
현대차·기아 등 고객사 희토류 공급 긍정 효과 기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희토류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희토류 공급사인 호주 아라푸라 레어 어스(Arafura Rare Earths)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라푸라 레어 어스는 최근 독일 부처 간 위원회로부터 최대 1억1500만 달러(약 1600억원)의 대출 보증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놀란스 희토류 프로젝트의 선순위 부채 구조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최종 승인이라고 아라푸라 레어 어스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라푸라 레어 어스는 연방정부로부터 놀란스 희토류 프로젝트 중요 광물 시설에 대한 최대 5억3300만 달러(약 7380억원)의 부채 금융 패키지를 조건부로 승인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라푸라 레어 어스는 지난 2일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놀란스 희토류 프로젝트에 대한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2100억원) 규모의 부채 자금조달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아라푸라 레어 어스와 수출입은행이 지난해 12월 맺은 의향서(LOI)에 따른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최대 7510만 달러(약 1000억원)의 현금을 직접 제공하고, 7490만 달러(약 1000억원)는 보증 형태로 지원한다.

 

놀란스 희토류 프로젝트는 재생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NdPr) 금속 공급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낮추기 위한 서방 국가들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전세계 희토류 자석에 사용되는 금속 수요의 10%를 공급할 수 있다.

 

아라푸라 레어 어스가 놀란스 희토류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자금을 확보하면서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 지멘스 가메사의 희토류 확보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11월 아라푸라 레어 어스와 연간 1500t(톤)의 희토류 산화물을 공급받는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부터 7년간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산화물을 공급받는다.

 

대릴 쿠주보 아라푸라 레어 어스 전무이사는 “독일 수출신용기관의 지원을 확보함으로써 놀란스 프로젝트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다각화된 글로벌 공급망을 계속 입증하게 됐다”면서 “이번 계약은 에너지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고객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라푸라 레어 어스는 호주 서부 퍼스에 본사를 둔 호주 광물 탐사 기업으로 노던테리토리 앨리스스프링스 지역에서 세계 희토류 수요의 10%를 추출할 수 있는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엔 오일러 헤르메스(Euler Hermes Aktiengesellschaft) 위원회의 승인으로 노던 테리토리의 주요 광물 광산 및 정유소에 필요한 7억7500만 달러(약 1조700억원)의 선순위 부채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