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5월 글로벌 EV 시장 ‘9위’…점유율 ‘3.5%’

플러그인 자동차 비중 20%…전년 보다 4%p 증가
BYD 점유율 22.1% 압도적 1위…테슬라 11.0%
지리, SAIC 등 中 완성차 브랜드 4곳 '톱10' 랭크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톱10' 브랜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기준 6위와 8위를 차지하고 있는 BMW그룹과 창안, 스텔란티스와 격차는 0.4%에 불과하다. 현대차그룹은 하반기 글로벌 순수전기차(BEV) 시장 공략에 집중,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브이-볼륨스닷컴(EV-Volumes.com)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들어 5월까지 글로벌 플러그인(BEV+PHEV) 시장에서 총 19만5640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3.5%, 완성차 그룹별 글로벌 순위는 9위다.

 

같은 기간 글로벌 플러그인 시장 규모는 568만3483대로 집계됐다. BEV가 360만 대, PHEV가 200만 대를 기록했다. 연말 시장 규모는 최대 2000만 대로 예상된다.

 

특히 BEV 판매 비중이 80%를 넘어섰다. 현대차·기아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들의 활약에 따른 성과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와 기아 EV 시리즈가 다양한 글로벌 어워즈에서 수상하며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 아이오닉6의 경우 지난 2월 유럽 자동차 평가기관 '그린 NCAP'가 진행한 친환경 테스트에서 10점 만점에 총 9.8점을 받아 별 5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 실현을 위한 대외활동 역시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이다. 대표적으로 친환경 매트 제작이 꼽힌다. 이 매트는 유럽 바닷속에 버려진 나일론 폐기물을 활용해 제작된다.

 

현대차·기아는 국제환경단체 비정부기구(NGO) 그린피스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친환경 기여도 조사에서도 9위를 기록했다. 전동화 전환을 위한 기여도와 탈탄소화 실시 여부에 따라 점수를 매겼다는 점에서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글로벌 플러그인 시장은 중국 완성차 브랜드들이 장악하고 있다. BYD그룹 포함 지리와 SAIC, 그리고 창안, 리오토까지 모두 중국 완성차 브랜드가 '톱10'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중국 BYD그룹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22.1% 점유율을 나타냈다. 테슬라는 11.0%로 2위, 지리-볼보는 7.9%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폭스바겐그룹과 SAIC가 각각 6.3%와 5.4%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6위부터 8위까지는 △BMW그룹(3.9%) △창안(3.9%) △스텔란티스(3.9%) 순으로 집계됐다. 리오토는 2.6%로 10위에 랭크됐다.


다만 BEV 판매만 따졌을 경우에는 테슬라가 점유율 17.2%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BYD그룹이 16.0%로 맹추격하고 있다. 지리-볼보는 7.5%로 3위, SAIC는 7.0%로 4위, 폭스바겐그룹과 BMW그룹은 각각 6.9%와 4.3% 점유율로 5위와 6위에 랭크됐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순위 8위를 기록했다.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증가. GAC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쳤다. 판매 비중은 BEV와 PHEV가 각각 75%와 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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